'역대 최대 규모' CES 2023, 웹 3.0·디지털 헬스 '주목'

김동욱 기자 2023. 1. 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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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 - 미리보는 CES 2023] ① 일상 바꿀 신기술… 맞춤 정보 제공에 건강 모니터링까지

[편집자주]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2023년 1월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행사 공간이 40% 이상 늘어나고 참여기업 수도 확대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은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릴 전망이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도 CES 2023 관심거리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 축제인 CES 2023이 시작되기 전, 행사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핵심을 정리했다.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그래픽=이강준 기자
▶기사 게재 순서
① '역대 최대 규모' CES 2023, 웹 3.0·디지털 헬스 '주목'
② 혁신상 휩쓴 韓 기업, 어떤 기술 선보일까
③ '미국 시장 진출 겨냥' 눈여겨볼 K-스타트업은 어디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2023년 초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C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CES 2023 핵심 키워드는 웹 3.0과 디지털 헬스 등이 꼽힌다.


참가 기업 늘고 전시 공간 넓어져… CES 2023에 쏠리는 이목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전시·체험 전시회다. 전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가해 핵심 기술이나 제품을 앞다퉈 선보여 업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3년 1월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아마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삼성·SK·LG·롯데 등 국내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뽐낼 계획이다.

본 행사 전인 1월3일과 4일에는 미디어데이가 진행된다. 미디어데이에서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예상하는 업계 미래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을 들을 수 있다. CES 2023에서는 리사 수 AMD CEO와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등이 미디어데이 기간 기조연설을 한다. 리사 수 CEO는 AMD의 고성능 컴퓨팅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집세 회장은 '최종 디지털 드라이빙 머신'이라는 주제로 BMW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규모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CES 2022는 16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2023년 행사는 170여개국 3000곳 넘는 기업이 전시를 꾸민다. 참여 공간도 40% 이상 늘어났다. CES가 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2년에는 행사 기간이 3일로 단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후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질 방침이다.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관람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TA는 CES 2023 현장 방문객 수를 약 10만명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CES 2020에 참석한 인원(17만1000명)보다는 적지만 온라인 참여를 고려하면 총 행사 참여 인원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게리 샤피로 CTA 사장은 "CES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열린 기술 행사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설 분야' 웹 3.0, 신기술 대거 공개 전망… 건강 관심에 디지털 헬스도 인기


사진은 CES 2022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한 게임을 즐기는 관람객. /사진=로이터
CTA는 CES 2023 핵심 키워드로 ▲웹 3.0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인간 안보 등 5개 기술을 꼽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웹 3.0과 디지털 헬스 분야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웹 3.0은 새롭게 추가된 주제로 기존 CES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술들이 대거 소개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고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DX)이 중요해진 점을 고려하면 디지털 헬스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웹 3.0은 3세대 인터넷이라는 뜻으로 탈중앙화를 통해 개인화되고 고도화·지능화된 미래 웹 환경을 의미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웹 2.0이 참여·공유·개방을 중시했다면 웹 3.0은 한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만 선별하거나 개인 취향에 맞는 정보 위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CTA는 광범위한 가상 세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소개하기 위해 웹 3.0 분야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자산(암호화폐)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는 의료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나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웨어러블 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디지털 헬스 웨어러블 기기는 스트레스를 디지털 정보로 관리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CTA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건강 향상은 이끌 수 있는 도구들과 기술을 소개할 방침이다.

기술이 인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도 CES 2023의 관심거리다. 샤피로 사장은 2022년 11월30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CTA는 CES 2023에서) UN 산하기관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와 협력한다"며 "기술이 어떻게 의료, 깨끗한 공기와 물, 식량 등에 관한 권리를 보장할 수 있을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AAS는 유엔이 1994년 처음 도입한 인간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을 지원하는 단체다. 안보 대상을 국가에서 인간으로 확장해 적극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WAAS의 목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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