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종우 거제시장 "시민중심 거제 만들기에 최선"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한겨울 매서운 추위와 깊은 어둠을 밀어내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겨울눈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여러분 가슴속에 새로운 희망이 가득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으로 거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통의 요충지이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도 거제시 공직자들과 함께 언제나 시민의 편에서, 시민 중심의 거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는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가 20% 인하됩니다. 나아가 2023년 국가예산에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위한 용역비 3억원이 확정되었습니다. 거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낸 성과입니다.
양대 조선소는 2022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전국에서 거제시가 유일하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고용 촉진 및 취업 지원 대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통해 조선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결국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23년 우리 시 시정운영방향은 ‘살아나는 경제, 새로운 100년 거제 디자인’입니다.
새해에는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는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을 통해 거가대교 통행료가 재정도로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정부·경남도·서일준 국회의원과 함께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조선산업의 재도약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새롭고 발전된 기술로 빠르게 일어설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골목 경제도 빠짐없이 챙겨서 시민 여러분의 근심·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관광1번지 거제로 도약하겠습니다.
거제의 해수욕장은 총 17군데로 도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를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반려견 해수욕장과 사계절 해수욕장, 그리고 파노라마형 서핑 스테이션을 조성하여 해양 레저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국제적인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거제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 (가칭)거제 중앙도서관 건립, 장승포도서관 재건축 등으로 품격 있는 문화·예술·교육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욱 폭넓게 지원하고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지원 정책도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거제시 종합복지관 건립,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들께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중호우, 침수취약지역 정비 등을 통해 기후 위기와 재난에 강한 도시를 조성하고, 집단 감염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 태세를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100년 거제 디자인 종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건설, 거제~통영 간 고속도로 연장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동북아 물류 거점을 조성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체계적인 도시계획의 기반 위에 교통·문화·관광의 미래를 촘촘히 그려 다음 세대들이 희망찬 거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설계하겠습니다.
산과 들이 얼어붙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겨울이지만 나무와 대지는 조용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거제는 그동안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로 인해 긴 겨울을 보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 글로벌 브랜드 거제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달라집니다.
새해에는 힘들다, 어렵다는 말 대신 항상 긍정의 힘으로,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갔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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