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은택, 서비스 먹통 딛고 새 출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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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60·사진)가 카카오 서비스 마비 사태로 흐트러진 회사를 수습하고 카카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뛴다.
당초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를 위해 대표직에 오른 만큼 계묘년인 2023년 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 사태를 슬기롭게 추스르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카카오의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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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대표는 1963년 12월10일 태어나 중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다녔다. 대학 졸업 후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미국 라디오 방송국 KBIA 프로듀서,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국장을 거쳐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해 정보기술(IT)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카카오에는 2012년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카카오페이지와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선보였다. 다음카카오 콘텐츠팀장, 소셜임팩트팀장,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를 거쳐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2018년 카카오커머스 대표로서 회사 거래액을 4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이자 카카오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그 다음달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에 취임했다. 카카오의 상생 경영을 강화하고 골목대장 꼬리표를 지우라는 임무를 맡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대표직에 올라 기존 남궁훈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 카카오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카카오는 작년 10월15일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로 모든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정치권 역시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며 엄포를 놨다. 홍 대표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카카오는 그해 12월7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기술적 개선 사항을 밝혔다.
홍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 사태를 슬기롭게 추스르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카카오의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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