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렇게]"일회용품 OUT"…소비기한제도 도입하는 유통가

한지명 기자 2023. 1. 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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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편의점에서 무심코 일회용 비닐봉지를 청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면 과태료를 낼 수 있다.

반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다만 포장해 나가거나 배달시키는 경우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운동장과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에서는 막대풍선이나 비닐방석 등 일회용 합성수지재질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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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제 도입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기대감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3년 새해, 편의점에서 무심코 일회용 비닐봉지를 청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면 과태료를 낼 수 있다. 새해 달라지는 제도를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당황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 달라지는 주요 제도들을 살펴봤다.

◇"유통기한 NO!"…소비기한제 도입

계묘년(癸卯年)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두고 고민할 일이 없어진다. 소비기한제가 도입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식품 유통기한이 사라지고 소비기한이 명시된다.

유통기한은 제조·유통사가 식품을 제조·포장한 뒤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반면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식품 섭취정보를 제공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식품 폐기가 감소함에 따라 소비자는 연간 8860억원, 기업은 260억원의 편익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평일 전환 코앞

정부가 대형마트에 대해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가능해지도록 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제한 시간(밤 12시~오전 10시)에는 온라인 배송도 제한돼 점포에서 새벽배송 자체가 불가능했다.

규제가 완화되며 대형마트 업계는 전국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배송 강화에 나서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변경

새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더 세진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에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적용했다. 익숙함을 탈피하고 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 24개월 주기로 바꾸게 돼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이 바뀐다. 이번에는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등을 주제로 한다. 경고문구의 경우 12종 중 전자담배 2종을 제외한 10종이 질병을 강조하는 투의 문구로 바뀐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계도기간 끝났다"…일회용품 사용 금지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제한 확대 조치에 대한 계도기간이 끝난다. 새해부터 슈퍼와 편의점에서 유상으로 판매했던 비닐봉지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가방이 없을 시 종량제봉투나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한다.

카페와 식당에서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포장해 나가거나 배달시키는 경우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우산을 씌우는 비닐도 제공할 수 없다. 운동장과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에서는 막대풍선이나 비닐방석 등 일회용 합성수지재질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소주·맥주·탁주 등 열량표시제 확대

새해부터는 소주·맥주 등 모든 주류의 열량을 알 수 있다. 열량 자율표시제가 확대되면서다. 그동안은 열량 표시가 된 제품이 드물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열량 정보는 '주류 360㎖ 기준(000㎉)' 형식으로 제품 내용량 표시 옆에 들어간다.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소주 제조사들은 새 라벨을 붙여 출고하거나, 준비 중이다.

카스·한맥 등을 생산하는 오비맥주의 경우 올해 안으로 열량 표시를 마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막걸리 등 탁주·약주 제조사들도 포장지 교체 시기를 조율 중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 부담도

2023년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5.0% 인상된 9620원이 되면서 인건비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의 경우 인건비가 오른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편의점주의 근심도 늘어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 편의점주가 가져가는 실질 수익은 더 줄어들게 된다.무인점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상반기 기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의 무인·하이브리드 점포는 300여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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