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첫 날부터 단거리미사일… 올해도 '도발 일상화' 전망(종합2보)

이창규 기자 2023. 1.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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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첫 날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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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맞대응'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새해 첫 날부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지난해 전례없는 무력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올해도 한반도 긴장감을 계속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북한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4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정점고도와 최고속도 등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약 100㎞ 고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SRBM 3발을 쏘는 등 이틀 연속 무력도발을 벌였다. 이는 우리 군의 최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30일 첫 시험 후 9개월 만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연이틀 도발이 작년 말 시작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의 결정서 채택·공개를 앞두고 재차 '국방력 강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12차 정치국회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지난달 26일 전원회의를 소집한 후 31일까지 엿새째 회의를 진행했다. 결정서는 이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명분으로 각종 무기 개발을 이어가며 이를 과시하기 위한 도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작년엔 1월5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1년 내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 등 최소 33차례에 걸쳐 7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작년 하반기엔 전투·폭격기를 동원한 공중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동·서해의 '해상 완충구역'(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남북한 접경지 일대 수역)을 향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 양상을 다양화했다.

지난달 26일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서울 북부 등지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는 사건도 벌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달 26일 전원회의 첫 회의를 통해 "2022년 시련의 투쟁을 통해 고귀한 경험을 얻었다"며 "더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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