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들과 엑스포 유치 성공 축배 들도록 최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대도약 원년 될 것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뉴스1부산경남취재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을 만나 2022년을 돌아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3년은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9일 "올해 부산은 굵직한 현안들이 열매를 맺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여부를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 진행되는 실사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이후 6개월 동안 해외 곳곳을 다니며 부산을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현상 장기화 등으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박 시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시는 3조가 넘는 역대 최대의 투자를 유치하고 국제 스마트지수 평가에서 서울을 제치고 세계 22위, 국내 1위 자리에 올랐다"며 "내년에도 양자컴퓨터,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기업을 중점유치해 3조원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돌파구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 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지난해는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린 시간이었다.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전 세계에 부산을 알렸고 그 결과 현재 부산은 대내외적으로 도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민선8기의 미래비전 사업들의 본격적인 추진기반도 마련했다.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낙동강 취수원다변화 사업과 같은 숙원 사업도 국정과제화에 성공하며 국가차원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창업과 금융, 지산학 협력, 15분 도시 본격화 등 부산의 새로운 혁신의 기반도 보다 공고히 다졌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의 내상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경제위기대응본부를 운영하는 등 시정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 민과 관이 힘을 모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 등을 내실있게 준비해 지금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경제 위기 상황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대책이 있다면. ▶지역 경제를 회복시켜 활력을 되찾고 디지털 경제로 체질을 개선해 신산업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는 소상공인·지역기업에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위기대응 정책자금을 적기 공급하며 국내·외 판로개척과 소비진작으로 매출을 안정화하고 자생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다. 취약분야 맞춤 일자리와 디지털·친환경산업 일자리 창출로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여건 모니터링을 통해 경영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아울러 창의와 융합을 토대로 신산업 중심 혁신성장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 AI, 빅데이터, 양자기술, 메타버스 등 디지털 핵심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
- 올해 시정 목표는. ▶그동안 마련한 혁신의 기반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 무엇보다 올해는 2030세계엑스포 유치 도시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해다. 오는 4월에 있을 현지 실사 준비와 지속적인 내실 있는 유치교섭 활동을 펼치고 연말에는 시민들과 엑스포 유치 성공의 축배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덕도신공항과 북항재개발 사업과 같은 핵심 기반사업도 시가 목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주요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민선8기의 색깔을 완성해 나가겠다. 민생과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컨트롤타워 기능에 집중하면서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창업청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건립, 디지털 경제혁신과 지산학 협력 고도화 등으로 부산을 신산업과 인재, 창업, 금융이 선순환하는 산업생태계로 완성해 갈 것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마련과 15분도시 모델을 확산시킬 ‘Happy챌린지’ 사업을 본격 추진해 시민행복도시의 밑그림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2030부산엑스포 투표가 올해다. 구체적인 홍보 전략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게 된 동기, 엑스포 내용, 가치와 효과를 제대로 알려 지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전문적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민참여캠페인 등 전국적 대중 홍보를 실시하고 해외에서는 해외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부산을 알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참여 캠페인과 엑스포용 TV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서포터즈‧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것이다. 고정매체 이슈형 콘텐츠 개발, 기획기사‧바이럴 영상 등 제작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15분 도시 조성에 예산을 대거 투입했는데 올해 계획은. ▶지난 1년간 부산시는 15분 도시 부산 기본구상 수립,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15분 도시 부산 조성 본궤도 진입과 도시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했다. 올해는 속도를 높여 커뮤니티, 시민참여 활성화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기반 15분 도시 지표 및 지수개발로 15분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커뮤니티‧주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40개소, 신중년을 위한 복합공간 HA-HA(하하)센터 3개소, 찾아가는 의료버스 5대 확보 등 전략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 시민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덕분에 부산의 긍정적 미래를 발견하고 새로운 내일을 위한 준비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 계묘년 새해는 2030세계엑스포 유치 결정 등 부산에 여러 가지 희망적인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더 열심히 뛰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결정과 함께 경제, 복지, 환경, 문화관광 시정 전반에 혁신의 파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바라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린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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