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만 6명, 공동수상 남발된 나눠주기 시상식[SBS 연기대상②]

박수인 2023. 1. 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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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수상을 남발한 '2022 SBS 연기대상'이 나눠주기 시상식이 됐다.

'2022 SBS 연기대상'이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2022 SBS 연기대상'의 상퍼주기는 초반 시상부터 시작됐다.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대상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남궁민에게는 '디렉터스 어워드' 상을, 김남길에게는 대상을 나눠주는 '2022 SBS 연기대상'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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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공동수상을 남발한 '2022 SBS 연기대상'이 나눠주기 시상식이 됐다.

'2022 SBS 연기대상'이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연기대상 진행은 MC 신동엽, 김세정, 안효섭이 맡았다.

'2022 SBS 연기대상'의 상퍼주기는 초반 시상부터 시작됐다. 남자 신인 연기상은 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현진(치얼업) 세 명이, 여자 신인 연기상 역시 장규리(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세 명이 수상했다. 후보 영상이 소개된 후 수상자가 호명되는 것과 보통의 방식과 달리, 영상으로 소개된 모든 배우가 수상자가 된 셈이었다.

청소년 연기상도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두 배우에게, 신스틸러상도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오늘의 웹툰) 세 배우에게 돌아갔다. MC 신동엽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소감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김민서에게 "청소년은 많이 없기 때문에 몇 명 없으면 본인이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장난스러운 멘트를 건네기도 했다.

미니시리즈 시상에서는 부문별 상 나눠주기가 진행됐다.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장르/판타지 부문, 장르 드라마 부문, 판타지 부문으로 나눠 조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을 전달한 것. 특히 장르 드라마 부문에서는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세 배우가 장르별 쪼개진 부문에서까지 공동 수상을 하게 됐다.

커플상도 베스트는 두 팀이었다. 수많은 작품들 중 가장 최고의 커플에게 주는 베스트 커플상도 '사내맞선' 팀의 김세정 안효섭 커플과 설인아 김민규 커플 두 팀에게 나눠주며 공동수상을 이어갔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디렉터스 어워드'는 대상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상으로 추측케 했다.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대상 각축전을 벌인 가운데, 남궁민에게는 '디렉터스 어워드' 상을, 김남길에게는 대상을 나눠주는 '2022 SBS 연기대상'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이 같은 상 나눠주기는 시상식만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 1년 간 방영된 모든 작품들이 그 공을 인정 받아 마땅하지만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는 시상식이기 때문에 공동수상 남발은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에 있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미니시리즈 판타지 부문 최우수연기상=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최우수연기상=안효섭(사내맞선), 김세정(사내맞선)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우수연기상=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우수연기상=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커플상=김세정 안효섭(사내맞선), 설인아 김민규(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치얼업 테이아팀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조연상=강기둥(소방관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조연상=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오늘의 웹툰) ▲청소년 연기상=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여자 신인연기상=장규리(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남자 신인연기상=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현진(치얼업)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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