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반갑다"…2023년 계묘년(癸卯年) 맞이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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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타종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살을 에는 추위가 느껴졌던 한 해의 끝에서 시민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며 소망을 염원했다.
일부 시민들은 지나간 해가 경제 한파로 서민 삶이 팍팍했던 만큼, 새해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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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1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3년 만에 열린 '천년대종 타종행사'. 자정이 되자 이곳을 가득 메운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세 차례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종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현란한 빛의 폭죽과 "와"하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자정에 맞춰 눈을 질끈 감고 두 손을 모아 소망을 빌거나 사진촬영을 하며 새해 첫 날을 기념했다.
타종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도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살을 에는 추위가 느껴졌던 한 해의 끝에서 시민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며 소망을 염원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순예씨(68·여)는 가족과 함께 새해를 보내기 위해 청주로 올라왔다. 삼 형제를 손주로 둔 김씨는 "가족들과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고,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첫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부디 좋은 고등학교로 가서 멋진 의사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지민기씨(21)도 "재수를 해서 대학교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타종 행사를 구경나온 시민 대부분은 가족들의 건강이나 꿈에 대해 기원했다. 일부 시민들은 지나간 해가 경제 한파로 서민 삶이 팍팍했던 만큼, 새해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자영업을 한다는 전명철씨(42)는 "코로나19 이후 몇 년 간 힘든 일이 유독 많았던 것 같다"라며 "새해에는 상황이 조금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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