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전성현, 2022년 3점슛 212개 성공하다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전성현이 한 시즌 최초 3점슛 200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2022년 한 해 동안 212개의 3점슛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전성현은 이번 시즌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고양 캐롯으로 자리를 옮겼다.

KGC인삼공사에 그대로 남았다면 3점슛을 편하게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승기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성현은 KBL 역대 최고의 슈터로 거듭났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3점슛 107개를 넣었다. 경기당 평균 4.1개이며, 성공률도 44.2%다. 양과 질 모두 최고다.

KBL 역대 가장 짧은 25경기 만에 3점슛 100개를 넘어섰기에 남은 경기에서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한 시즌 기준 최다인 우지원의 197개 경신뿐 아니라 최초 200개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이번 시즌 경기일정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2021년에 3라운드를 마쳤고, 2022년부터 4라운드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2022년 이후 27경기에 출전해 3점슛 105개를 성공한 전성현은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07개의 3점슛을 넣은 것까지 더하면 2022년 한 해 동안 정규리그 53경기에서 212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 시즌 3라운드까지와 4라운드 이후 3점슛이 72개(평균 33분 55초 출전)와 105개(평균 29분 53초 출전)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이번 시즌 3점슛 200개+ 성공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은 문성곤은 “3라운드 폼 기준으로는 강력한 MVP 후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혼자서는 막을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상당히 잘 하고 있다. 우리 팀을 나가서도 잘 하고 있어서 얄밉기도 하다”며 “맞대결에서 너무 슛 거리가 기니까 그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또 너무 붙으면 뚫는다. 요즘 2점슛 시도도 많이 한다. 어차피 20점 넣는 건 20점을 준다고 생각하며 수비를 한다”고 전성현을 치켜세웠다.

현재 67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진행 중인 전성현은 42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과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성공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점슛 3개+ 성공(11경기)과 5개+ 성공(4경기) 기록에서는 현재 공동 2위와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분 1위는 각각 15경기와 7경기다.

전성현이 연속 경기 3점슛 성공 관련 기록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지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전성현은 현재 10경기 연속 20점+ 득점 기록도 쓰고 있다. 국내 선수 기준 공동 7위다.

#사진_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