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광X김기태 최초 공동 올킬 우승→왕중왕전까지 재패(불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초 공동 올킬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던 서은광, 김기태가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3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2 왕중왕전’ 2부가 진행 됐다.

첫 출연이었던 패티김 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옥주현은 2부 첫 번째 순서로 결정 됐다. 옥주현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노래를 정하고 싶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위로와 사색을 할 수 있는 곡이다”라며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곡했다.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 옥주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마쳤다.

2022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자 김재환은 두 번째 순서로 나섰다. 옥주현의 무대에 긴장감이 상승한 김재환은 ‘비와 당신’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김재환은 이날 함께 출연한 몽니 공태우가 자신의 기타 선생님이었다고 밝히며 “오늘 만약 실수를 하면 다 형 탓이다. 처음부터 잘못 배운 거다”라고 말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걱정과 달리 김재환은 안정적인 보컬과 기타 연주로 아련한 감성을 끌어올린 무대로 옥주현을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김재환에게 패해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에일리는 6개월만에 리벤지 매치를 치렀다. 에일리는 “지난번에 (트로피) 네가 가져갔으니까 이번엔 내가 가져갈게”라고 도발했다. 에일리는 대학생 합창단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YB의 ‘나는 나비’를 열창,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몄고, 김재환을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했다.

에일리를 선곡하게 된 소란은 침울해졌다. 김준현이 “소란이 진짜 반칙왕 같은 모습을 보였다. 각 팀 선곡을 체크하고 다녔다더라”고 폭로하자, 고영배는 “잡혀갈 것 각오하고. 대기실마다 각자 큐시트가 놓였더라. 아무도 없길래 다 봤다. CCTV 있는지도 확인했다. 우리처럼 신나는 곡이 있는지, 관객을 일으킬 분이 있는지 확인했다. ‘나는 나비’는 안 일으킬 거라 생각했다. 그게 제 착오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광은 “정말 실망했다.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인데”라고 말했고, 고영배는 “굉장히 좋은 노래 선곡하셨던데”라고 받아쳤다. 김신의는 “제가 보기에는 반칙도 실력이다”라고 고영배 편을 들었다. 고영배는 “같이 잡혀 들어가시겠나”라고 호응했다. 이후 소란은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를 선곡해 폭죽, 대형 풍선 등을 활용한 축제 같은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흥을 끌어냈다. 특히 고영배는 박진영의 엉덩이춤까지 재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불후의 명곡’ 사상 최초 공동 올킬 우승을 거뒀던 서은광, 김기태는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무대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음색에서 나오는 시너지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아가는 두 남자가 한 여자를 그리워하는 판타지 같은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각자 따로 섭외 제안을 받고 동시에 서로를 생각했다고 답했다. 서은광은 “무대하기 전부터 형에 대해 공부를 했다. 노래할 때 몰입감이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을 배우고 싶었는데 같이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칭찬했고, 김기태도 “은광 씨 소리가 되게 깊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다”라고 화답했다.

다음에는 에일리가 자신들에게 리벤지 요청을 해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던 서은광, 김기태는 뜻대로 최중 우승까지 거뒀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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