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상철 군수 "곡성에 사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도록"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모두의 기대와 바람을 가득 담고 계묘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새해의 밝은 동살(햇살)이 모든 군민의 삶 속에 깃들기를 바라면서 일상의 아름다움과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해는 민선 8기가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 둘 실현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 군은 '지혜로운 토끼는 굴을 3개 파놓는다'라는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자세로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우리 군만의 강점을 살린 탁월함, 남들이 시도하지 못할 차별화,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민선 8기의 소명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곡성에 사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민관산학협력단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해 인구, 교육, 청년 일자리, 주거, 스마트 농정 분야에서 새로운 특화 전략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을 위한 정주 환경과 주거 정책을 확대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자립마을 '청백스마트빌리지'를 세부적으로 구상하고, '비빌언덕25'는 공동체․일자리, 귀농귀촌 그리고 군민이 소통하는 복합공간으로 활성화하겠습니다. '청년센터'는 창업과 청년 문화 창출의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일하잡 (JOB)센터'는 지역민과 기업을 잇는 경제 상생 플랫폼으로 활성화하고, 심청상품권은 올해도 10% 할인과 모바일 상품권 발행은 2배로 늘리겠습니다.
권역별 맞춤형 특화시책을 강화해 다원적인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곡성읍권은 체류형 복합 인프라와 콘텐츠로 중심지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전남형 전략사업인 '스테이션1928사업'은 체험·교육·정주 기능이 결합 된 생활인구 유입 거점이 되도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과 동악산 생태축 서식지 복원사업은 올해 안으로 완공하겠습니다. 인근 기차마을과 연계해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옥과권에는 스마트팜 조성과 기업 유치 활성화로 창업·창농 기반의 미래전략산업을 키워가겠습니다. 우선 운곡농공단지는 조속히 완공해 분양하고, 신규 농공단지 확장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전남과학대학교,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ICT 기반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자립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석곡권은 자연과 향토 자원을 활용한 생태 치유 힐링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섬진강에서 대황강으로 이어지는 광역 관광벨트를 올해 안에 완성하겠습니다. 주요 거점마다 이색 쉼터, 야간 경관, 모험 시설, 힐링 숲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수상 스포츠 등 생태 기반의 체험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 상품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머무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교육 '원북원맵'과 영어교육 '곡성 E—step' 등 평생학습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곡성형 창의교육은 학교 수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습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꿈키움마루에서는 초등부 기초 체험부터 중고등부 심화 교육까지 4차 산업과 연관된 창의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곡성미래교육포럼, 곡성교육포털, 교육돌봄체계를 통해 마을과 학교, 청소년과 학부모가 교육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마을 교육, 지역사회연구회, 민간 전문강사 양성 등 학교와 지역을 잇는 교육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소멸 대응 모범사례로 꼽히는 곡성유학은 올해 옥과권에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을 추가하고, 석곡권을 새롭게 조성해 작은 학교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섬진강과 보성강 주변에 불필요한 구조물을 없애는 빼기개발사업을 추진해 우리 군의 매력적인 자연을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차마을은 랜드마크가 될 기차플랫폼을 완성하고, 철도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기차테마공원으로 특화하겠습니다. 기차마을 곳곳에 어린이 콘텐츠를 보강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미공원은 규모를 2배 확장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장미주제관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동화정원에는 본격적으로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해 관광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곡성5미와 디저트5미에 이어 대표 어린이 먹거리를 개발하겠습니다. 역사문화관과 음식기행관 건립을 추진해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권역별로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 어르신들께 맞춤 건강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고위험 1인 가구, 치매와 독거노인 등에게는 AI 돌봄 반려로봇, 응급안전 시스템, 스마트돌봄 플러그 장비, 스마트 도어락 안심 장비를 세대 특성에 따라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출산장려금을 2배 확대해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500백만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개관하는 반다비체육센터는 복지·재활·체육 활동 등이 모두 가능한 장애인 가족의 다목적 교류 공간이 될 것입니다. 군립노인전문병원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군민들께서 더욱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수당은 10만원까지 인상하겠습니다.
과학 영농과 브랜드화로 고소득 농림업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업인 단체를 활성화해 농업 정책과 예산 결정에 농업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치분권 농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또 임기 내 농림업 예산을 1000억원까지 확대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팜과 ICT 기반의 미래 농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핵심사업으로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산에서 저장, 유통, 교육, 실습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스마트팜 단지와 창업농들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해 청년 농업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군 농산물이 홈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대형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를 촉진하고, 전자상거래 택배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농산물가공센터를 통해 공동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해 농외소득 창출을 돕겠습니다. 곡성토란, 체리와 블루베리 등 대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곡성 명품한우는 3000두까지 육성해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축산 경쟁력을 높이는 노후 축사 환경개선사업과 퇴비 자원화를 추진하고,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돈 되는 산림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군민이 주인되는 감동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 시책을 추진할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분야별 정책을 연계하는 협업 시스템도 도입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273개 마을 전체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마을 한바퀴를 운영하고, 군-읍면 행정지원 마을과의 정기적인 만남도 추진하겠습니다.
생활SOC 기반을 확충하고 도심 기능을 강화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오곡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올해 본격 착공하고, 석곡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내년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취약지 생활 여건 개선, 도시계획도로 개설, 소하천정비를 추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하수관로 정비 등 생활기반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신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계획도 최대한 빨리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 첫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더 행복한 곡성'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려봤습니다. 인구감소와 초극점 사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의 노력이 마치 태산준령(泰山峻嶺) 앞에 호미 한 자루로 마주 서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 멈춰 있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제자리에만 머물면서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야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항상 군민 여러분께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곡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의 등을 기대기도 하고, 넘어진 이에게는 손도 내밀어 줄 수 있는 모두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를 동력으로 삼아 앞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들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계획하셨던 일들도 술술 잘 풀리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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