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도 나선 목포 쫀드기 95% 재현→돌아가신 父 육성 복원 ‘감동’(놀뭐)[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시청자들의 소중한 추억이 '놀뭐 복원소'를 통해 복원됐다.
12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66회에서는 추억을 되살리는 놀뭐 복원소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제작진은 밥통에 넣어 팔던 목포 쫀드기 맛을 그리워하는 의뢰인을 위해 직접 목포를 찾았다. 하지만 목포 쫀드기를 만들어 팔던 할아버지가 이미 10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사실로 판정됐는데.
제작진은 아쉬움에 당시 할아버지와 함께 일한 도매업 부부를 만났고, 여기서 목포 쫀드기를 특별히 만드는 법이 있고 유통기한은 단 하루이며 현재 그 쫀드기를 만들고 제조하는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
유재석에 의하면 제작진은 이후 전국의 쫀드기 공장을 다 수소문했다. 그리고 가장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신 청주 황박사님과의 컬래버를 시작했다. 이이경과 박진주는 직접 쫀드기 17년 외길 황박사님을 만나 알아낸 쫀드기 복원 단서를 전했고, 박사님은 바로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가 안되면 밤을 새서라도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쫀드기를 만드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목포 쫀드기를 경험해본 박진주가 단서를 반영한 쫀드기를 아무리 내와도 이 맛이 아니라고 한 것. 결국 황박사님은 박진주를 불러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진지하게 설명을 요구했고, 박진주는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수분감과 식감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첫날 실험은 재료를 다 쓰는 바람에 강제 종료됐다.
그뒤 황박사님의 무한 수정 결과물은 박나래에게 전해졌다. 과거 부모님이 목포에서 '나래사'라는 문방구를 운영하며 본인이 쫀드기 브로커로 활동했다는 박나래는 수정본의 맛을 보곤 "한 80% 온 것 같다. 일단 맛이 비슷하고 식감이 거의 다 왔다. (다만) 떡같으면서도 고무 씹는 것 같으면서도 그 묘한 느낌이 빠졌다"고 평했다.
이후 스튜디오에 나서 의뢰인을 만난 황박사님은 본인이 목포 쫀드기의 99%는 재현해냈다고 자부했다. 그는 맛이 똑같지 않더라도 의뢰인에게 쫀드기를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재현된 목포 쫀드기 실물을 영접한 의뢰인은 일단 똑같은 비주얼에 한차례 놀랐다.
다만 맛을 보곤 짧게 탄식하곤 "너무 맛있다. 근데 조금 아쉽다. 조금 더 촉촉하고…"라며 수분감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의뢰인은 비주얼은 100%, 맛은 95% 흡사하다며 결대로 뜯어지는 목포 쫀드기를 본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가 인생에서 알아온 쫀드기의 신경험이다. 어떻게 쫀드기가 이런 맛이 날 수 있지. 목포 쫀드기 100%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것만 나와도. 구현해내신 것만으로 대단하시다"며 부족한 %는 의뢰인의 추억으로 채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유재석, 신봉선, 이미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육성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복원해달라고 청했던 의뢰인을 만났다. 되살릴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만큼 필름을 이어보려 했던 의뢰인 가족의 노력에 전문가도 놀랄 만큼 훼손도가 심했던 카세트 테이프.
이날 가족 앞에 튼 카세트 테이프에선 아버지의 통기타 소리와 아기 울음소리, 어머니와 아버지의 노랫소리가 선명하게 흘러나왔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그 시절의 추억에 하염없이 펑펑 눈물을 쏟았고, 이는 신봉선 이미주도 마찬가지였다. 테이프엔 알고 보니 총 5곡의 노래가 녹음돼 있었다. 유재석은 "두 분이 노래하실 정도로 금슬이 좋으셨나 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카세트 테이프 B면의 소리. "지현아 지수야 잘 자라줘서 고맙다"라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 우는 의뢰인에게 아버지가 "울긴 왜 우니"라고 건넨 약 5초에 가까운 목소리에 텍스트를 합성한 것. 아버지가 떠날 때 고작 생후 13개월이었던 의뢰인의 동생은 "이름을 들어본 게 처음"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어머니 또한 30주기를 맞아 "큰 선물을 주셨다"고 인사했다. 여기에 더해 '놀뭐' 측은 의뢰인이 가져왔던 아버지 사진을 좀 더 선명하게 고화질로 복원, 액자에 담아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어머니는 남편을 향해 "지현 아빠 우리는 이렇게 지현 아빠 생각하면서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고 너무 빠르게 당신 하늘나라 갔지만 나는 열심히 아이들하고 잘 살고 있을게. 다시 만날 그날까지, 그때 보자.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해 신봉선과 이미주를 오열하게 만들었다. '놀뭐 복원소' 특집은 다음주에도 계속된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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