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 재혼 전 약속 안 지켜 초장에 잡는중”→박수홍 부부 출연 예고(동치미)[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선우은숙이 재혼한 남편 유영재와의 결혼생활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12월 3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28회에서는 배우자의 작심삼일에 참을성 폭발한 스타들과 '당신, 내년에도 그렇게 살 거야?'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날 한영은 '제 남편 박군, 바꿀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결혼 8개월 차가 되다 보니 슬슬 박군의 흠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한영은 "결혼 선배님들 앞에서 아직 8개월 차밖에 안 된 제가 이런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확실히 혼자 살 때랑 많이 다르구나를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고 운을 뗐다.
한영은 "사실 제가 굉장히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 하루 일과를 시간까지 적어서 그 시간에 그걸 해야 한다. 오차가 30분에서 1시간이 넘어가면 안 된다. 그리고 동선까지 짠다. 저랑 살다 보니 저희 남편이 뭐라고 하냐면 '군인은 자기가 했어야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느끼기에도 남편이 내가 생각했던 군인의 모습과 다르다"면서 "저는 집 정리할 때도 성격이 각도 맞춰야 하고 쓴 게 있으면 그 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다른 자리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 저희 남편이 옷을 벗으면 허물을 벗어 그 자리에, 물건을 쓰면 희한하게 쓴 자리에 놓는다.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이것 좀 제자리 가져다 줘'라고 얘기를 한다. 점점 더 톤이 높아지려는 순간인데 아직은 신혼이라 뭐라곤 못하겠고… 말하는 나도 스트레스고, 아마 잔소리 듣는 남편도 스트레스가 될 거 같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영은 특히 최근 잔소리 안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며 "남편이 얼마 전 건강검진을 했다. 아시다시피 누가봐도 '건강'이라고 써있잖나. 검진하고 깜짝 놀란 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 그렇게 운동을 하는데도. 제 생각이지만 누가 봐도 음주 (때문 같더라). 술을 좋아한다. 결혼하기 전부터 혼술을 좋아했다. '술을 끊어야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본인도 충격적이었나 보다. 술 때문인 걸 인정하곤 술을 끊어야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3일 뒤 밥을 먹는데 소주 한 잔을 따르더라고. 한영이 얘기와 다르지 않냐고 하자 박군은 '한 잔은 괜찮다'고 답했다. 한영은 "그게 딱 3일 걸리더라. 저도 모르지 않다. 일 끝나고 돌아와 그 좋아하는 술 한 잔 딱 마셨을 때 힐링이 되잖나. 뭐라고 못하겠는 거다. 마음은 '네가 아파봐야 정신을 차리지'라고 하고 싶은데 아직 그런 말은 못 한다. 이게 걸리더라"면서 "잔소리를 해야하는 건지, 아직 신혼이니 하지 말아야 하는 건지 오늘 나온 김에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선우은숙은 최근 재혼을 한 만큼 "내가 결혼은 후배"라고 너스레 떨면서도 "나는 초기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선우은숙은 "내가 이 사람에게(재혼한 유영재) 얘기한 게 딱 두 가지다. '신앙생활 함께 할 수 있어요? 술 절제할 수 있어요?' 이거 2개 물었는데 '그거야 누워서 떡 먹기죠'라고 하더라. 막상 결혼하고 살다 보니 노상 반주, 막걸리… 옛날엔 신혼 초인데 집에서 마시는 거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하고 아무말도 안 했을 텐데 (내가) 한 번의 (결혼) 경험이 있잖나. 애초에 잡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해서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갓집을 3번 갔다 오는데 3번을 다 새벽 3시 반, 2시 반. 그리고 술이 만취해 오더라. 왜 그러냐니까 너무 슬퍼서 그렇다더라"고 일화를 보내며 "지금 (한영 부부가 결혼한 지) 8개월이잖나. 초기에 안 하면 못 잡는다. 나도 '그럴 수 있지'라고 그러지 않고, 요새는 '이 시간까지 왜 안 와?' 하고 또 더 슬픈 척한다. 괜히 불쌍한 척해야 한다"고 방법을 공개해 웃음케 했다.
또 선우은숙은 "유영재 씨 처음 만났을 때 멀리서 보고 통화만 했다고 했잖나. 밤새 전화하는데 '취미가 뭐예요?' 이런 거 물어보잖나. (유영재가) '저는 하루에 2시간 반에서 3시간을 걸어요'라고 얘기하는데 그 사람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 결단력도 있어야 하지만 자기 관리잖나. '본인의 의지가 없음 힘든데 정말 멋있네요'라고 했다. (그런데) 살면서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잖나. 숙취 때문에 그렇게 걸었던 거다. 생방을 하려면 목을 풀어야 하는데 밤새 술을 마시면 그 다음날 땀을 빼야 하니까 걸은 것"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에 결혼을 결심한 포인트, 원하는 자녀 수, 키스 날짜 등을 묻는 승냥이떼처럼 변한 패널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김다예는 "(박수홍이) 1년을 좋아한다고 따라다녔다. 캔디를 주는데 집에 가서 보니 유통기한이 지나있더라"고 폭로하며 만만치 않은 입담을 예고했다.
또 김다예와 박수홍은 "제가 피해를 입은 게 10정도라면 이 사람은 1,000이 넘어 보이더라. 내 10이 아프다고 1,000인 사람에게 뭐라고 못하겠더라. 그래서 좀 숨겼다", "이 사람이 버렸다면 저는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각자 눈물어린 러브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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