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첫 날부터 단거리탄도탄… 올해도 '도발 일상화'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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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3년 새해 첫 날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올해도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일상화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려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작년 하반기엔 전투·폭격기를 동원한 공중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동·서해의 '해상 완충구역'(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남북한 접경지 일대 수역)을 향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 양상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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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이어 연이틀 도발… 軍 "만반의 대비태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2023년 새해 첫 날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올해도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일상화를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려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전 2시50분쯤 북한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쏜 SRBM의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최고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쏘는 등 이날까지 연이틀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의 이 같은 연쇄 도발은 우리 군의 최근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실시한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첫 시험은 지난 3월30일 이뤄졌다.
우리 군의 이번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 뒤 일각에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까지 개발 및 시험발사에 성공한 ICBM은 모두 액체연료 추진 방식이어서 발사 준비에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SRBM을 이용해 연이틀 도발을 벌인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다른 일각에선 북한의 연이틀 도발이 작년 말 시작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의 결정서 채택·공개를 앞두고 재차 '국방력 강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달 26일 전원회의 첫 회의를 통해 "2022년 시련의 투쟁을 통해 고귀한 경험을 얻었다"며 "더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명분으로 각종 무기 개발을 이어가며 이를 과시하기 위한 도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작년엔 1월5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1년 내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최소 33차례에 걸쳐 7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례 없는 빈도의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작년 하반기엔 전투·폭격기를 동원한 공중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동·서해의 '해상 완충구역'(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군사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남북한 접경지 일대 수역)을 향해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 양상을 다양화했다.
지난달 26일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서울 북부 등지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와 군 당국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미국과의 공조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참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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