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상진 성남시장 “해현경장(解弦更張) 새기며 새로운 50년 준비”
(성남=뉴스1)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성남시 공직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올해를 시작하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개혁과 혁신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는 자세로 과거의 부정을 일소하고 시정을 혁신해 오직 시민만을 위한 행정으로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새로운 성남 50년은 희망이 늘 가득한 성남입니다. 저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아시다시피 희망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시 승격 50주년인 2023년은 92만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가득 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을 출범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단단한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성남시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며,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경제를 회복해 민생을 챙기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겠습니다. 성남하이테크밸리 중소 제조기업에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융복합 기술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춰 산업구조를 개편, 우수기업과 우수인력이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성남시를 ‘대한민국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와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에 특화된 환경여건을 토대로 성남을 대한민국‘4차 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야탑 밸리와 제3판교테크노밸리 내 시험평가 지원과 시스템 반도체 인큐베이팅, 인력양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센터를 조성해 성남시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함께 이뤄가겠습니다.
정자동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백현마이스 산업 복합 단지, 위례신도시 4차산업 클러스터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4차 산업에 달려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시민의 삶을 보호하겠습니다.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성남시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공공 실버타운과 공공요양원을 건립하고 버스 요금도 지원합니다. 또한 앞서 약속드린 바와 같이 올해부터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성남시민 전체로 확대합니다.
올해 100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하여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덜어주고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자격증 취득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청년 취업 ALL-Pass 사업’을 시작합니다.
성남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습니다.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 광역 도시철도망,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 성남시를‘수도권의 중심, 스마트 교통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철도기금을 3000억 원까지 조성해 지하철 8호선 연장,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위례삼동선, 성남트램 1,2호선, 위례트램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지난달 용인·수원·화성시장과 만나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내에 경기도와 함께 협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올해 200억 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19개 노선에 버스 준공영제를 확충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를 산성대로와 성남대로에 건설합니다. 주요 교차로 228곳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설치해 교통량, 속도, 대기행렬 등 차량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생성함으로써 교차로 혼잡을 개선하겠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원도심과 분당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입니다. 이미 중앙정부에 관련 제도를 신속히 정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재건축·재개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1기 신도시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LH와 협약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남FC는 시민 혈세가 새는 것을 막고자 연고지를 유지하면서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함은 물론, 이를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50년 전 척박한 불모지에서 시작한 우리 시는 50년이 지난 지금 말 그대로 상전벽해를 이룬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3000여 공직자의 굳은 의지에 더해 시민의 힘과 지혜가 함께한다면, 다가올 성남의 새로운 50년 또한 화합과 번영의 길로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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