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선율에 토끼도 깡충!"…새해 여는 신년음악회

강진아 기자 2023. 1.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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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향·금호아트홀·국립오페라단 등 개최

[서울=뉴시스]서울시향의 2022년 신년음악회.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에 음악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신년음악회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우아한 왈츠와 흥겨운 폴카로 새해의 문을 연다.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무도회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재현한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그의 동생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슈트라우스 일가의 춤곡인 왈츠와 폴카로 꾸민다. '남국의 장미, 왈츠', '북해 풍경, 왈츠', '황제, 왈츠', '불타는 사랑, 폴카 마주르카', '물리넷, 프랑스 폴카' 등을 연주한다. 독일 출신 게리트 프리스니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2023 시즌 첫 콘서트를 연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시작해 유쾌하고 활기찬 기운을 전한다.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기자간담회에 앞서 쇼팽의 대 폴로네즈를 연주하고 있다. 2022.12.27. pak7130@newsis.com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는 2023년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맡았다. '화음(畫音): 그림과 음악'을 주제로 다섯 번의 무대에 서는 김수연은 5일 '스케치(SKETCH)'를 주제로 첫 무대에 오른다.

그림의 토대인 스케치처럼, 오늘날의 김수연을 만들어준 작품들로 엄선했다. 1부에선 마이러 헤스 편곡의 바흐 칸타타 147번 중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과 프랑스 모음곡 5번, 모차르트의 아다지오 b단조, 프랑크의 '프렐류드, 코랄 그리고 푸가'를 들려준다. 2부에선 쇼팽의 2개의 야상곡 Op.48과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새해 첫날에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 콘서트인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일 오후 7시에 메가박스에서 생중계로 상영된다. 오스트리아의 거장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지휘봉을 잡고, 빈 소년·소년 합창단도 함께한다. 2022년 한해의 끝에 연주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 '갈라 프롬 베를린'도 2일에 상영된다.

[서울=뉴시스]오페라 '나부코'.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름다운 아리아로 새 출발을 깨우는 국립오페라단은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로 찾아온다.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6일엔 갈라 콘서트, 7일엔 국립오페라단 올해 공연을 미리 만나는 하이라이트 콘서트로 꾸며진다.

첫날은 지휘자 박준성이 이끌며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베르디의 '리골레토',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 아리아를 들려준다. 다음날은 홍석원의 지휘로 '나부코',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맥베스'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과 KBS가 주관하는 '2023 신년음악회'도 4일에 열린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소리꾼 배일동과 이희문, 가수 윤형주,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김준수 등이 출연해 가곡과 오페레타, 영화·드라마 OST, 뮤지컬 넘버, 판소리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운다. 최영선이 지휘하며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12월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천원의행복 15주년 특별공연 조수미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2.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조수미는 오는 7일에 '드림 위드 미'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에서 연다.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김민석, 바리톤 김기훈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비엔나 인 서울'은 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경쾌한 관현악곡과 비엔나 오페레타 등을 들려준다.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로 관객들과 새해 첫인사를 한다. 14일 오후 3시에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정치용이 지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북한 작곡가 리한우의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를, 첼리스트 홍진호가 위촉 초연곡 '섬집아기 환상곡' 등을 협연한다. JTBC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도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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