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아니면 도, 하지만…" BOS, 최고 162km '파이어볼러' 영입할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후지나미 신타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도 영입 대상자로 그를 추천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는 여전히 자신들을 도울 수 있는 선수들을 찾기 위해 FA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후지나미는 데뷔 첫 시즌부터 10승을 수확하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그리고 이듬해 11승을 마크, 2015년 2015년에는 28경기(7완투, 4완봉)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후지나미의 추락은 순식간이었다. 후지나미는 제구력 난조로 인한 부진과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2015시즌 이후 단 한 번도 10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2시즌 8월 이후 투구 내용이 갑작스럽게 좋아졌고,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후지나미는 보스턴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7년간 단 22승에 그쳤으나,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꽤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후지나미는 지난달 17일 '특정 메이저리그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느냐'는 일본 현지 언론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조만간 행선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후지나미와 이어지고 있는 구단은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최근 요시다 마사타카와 5년 9000만 달러(약 113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뒤 추가로 일본인 선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 또한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는 8명의 FA 선수"라며 후지나미의 영입을 추천했다.
'디 애슬레틱'은 "앤드류 샤핀과 마찬가지로 후지나미는 불펜을 강화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후지나미는 모 아니면 도에 가깝다. 하지만 일본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열심히 던진다. 그리고 보스턴은 일본 시장을 광범위하게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후지나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썩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체는 '구속'에 도박을 거는 것을 추천했다. 매체는 "후지나미는 일본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고, 보스턴에서도 긴 이닝을 커버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중간 계투로서 어느 정도 유용할 수 있다"며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볼에 베팅을 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지나미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3년의 일은 아직 정�Y지지 않았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인생을 걸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신 타이거즈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후지나미 신타로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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