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대' 부활할까, '10년 차' 베테랑 "최고 클럽에선 이래야지!"

하근수 기자 2023. 1. 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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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리더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뿌리내리고 있다.

맨유는 3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만의 소신과 기준을 바탕으로 맨유를 휘어잡으면서 명가 부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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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 리더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뿌리내리고 있다.

맨유는 3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승점 32, 10승 2무 4패, 24득 20실)는 4위로 도약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맨유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종료 이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번리, E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연달아 격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했지만 오히려 강해진 모습이었다.

이번 상대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울버햄튼.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최근 날카로웠던 마커스 래쉬포드는 예상과 달리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난 가운데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래쉬포드가 균형을 깼다. 후반 31분 타이럴 말라시아에게 패스를 받은 다음 돌파했다. 래쉬포드는 브루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이겨냈고,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4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이후 래쉬포드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선발 제외 이유가 '늦잠으로 인한 팀 미팅 지각' 때문이라는 것.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 래쉬포드, 베테랑 루크 쇼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모두가 기준과 규칙을 따라야 한다"라고 운을 뗀 다음 "전반전 우리는 좋지 않았고, 래쉬포드가 득점할 수 있음을 알았다. 나는 (래쉬포드가) 정답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쇼는 "이런 최고의 클럽에선 그렇게 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텐 하흐 감독 선택을 옹호했다.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등 여러 사령탑들이 거쳤던 맨유. 텐 하흐 감독은 자신만의 소신과 기준을 바탕으로 맨유를 휘어잡으면서 명가 부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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