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세계랭킹 또 하락…새해는 언더독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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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세계랭킹이 2년 연속으로 떨어졌다.
국제대회를 여럿 앞둔 가운데 한국야구는 도전자 위치에서 2023년을 맞이하게 됐다.
2013년과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에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까지, 한국 야구는 최근 10년 동안 두 차례 프리미어12를 제외하고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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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의 세계랭킹이 2년 연속으로 떨어졌다. 국제대회를 여럿 앞둔 가운데 한국야구는 도전자 위치에서 2023년을 맞이하게 됐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2022년 마지막날인 31일 새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3428점으로 일본(4179점)-대만(3819점)-미국(3449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대만에 밀려 3위가 됐고, 이번에는 미국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WBSC 세계랭킹은 최근 4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은 2019년 프리미어12 준우승으로 많은 점수를 땄지만 2017년, 2018년 대회 성적의 유효기간이 차례로 만료된데다 미국 청소년 대표팀이 지난해 주요 대회에서 독주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미국은 일본이 우승한 U23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U12, U15, U18 월드컵을 휩쓸며 5위에서 3위로 치고 나왔다.
성인 대표팀의 부진은 꽤 오랜 일이다. 2013년과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에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까지, 한국 야구는 최근 10년 동안 두 차례 프리미어12를 제외하고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의 순위 하락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100명 넘는 현역 메이저리거가 있는 베네수엘라(6위)와 도미니카공화국(9위)가 한국보다 낮은 순위라는 점만 봐도 WBSC 세계랭킹이 실제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3국은 청소년 대표팀의 힘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은 여기서도 일본-대만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올림픽 뒤 열린 연령별 대회에서도 한국은 톱3가 아니었다.
2022년 WBSC 랭킹 포인트
일본 5개 대회 1602점+평가전 12점
대만 4개 대회 1547점
미국 5개 대회 1544점
한국 3개 대회 1120점
올림픽 금메달, WBC 결승 진출은 물론이고 2008년 18세 이하 우승 같은 한국 야구 영광의 시대는 이미 지난 세대의 일이다. 마침 올해는 3월 WBC를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제2회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가 기다리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APBC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진다. 새출발하기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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