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1위로 마친 김상식 감독, “개막 4연승이 자신감 줬다”

울산/이재범 2023. 1. 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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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4연승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와 지금까지 끌고 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승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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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초반에 4연승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와 지금까지 끌고 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승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8패를 기록해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8-26으로 앞서던 2쿼터 중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에는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왜 자신들이 1위인지 보여준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마무리에서 아쉬웠음에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수비 이후 공격이 잘 되었다. 4쿼터에 아쉬운 점이 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며 “(주도권을 잡은 2쿼터 중반에는) 이전 경기처럼 식스맨들이 들어가서 풀코트로 붙어서 했던 수비가 주요했다. 그 이후 선수 교체를 해서 주축 선수들이 들어가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들어간 선수마다 다 잘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2022년 마지막 날 승리를 거둔 김상식 감독은 “마지막 날 이기는 팀도, 지는 팀도 있다. 현대모비스도 열심히 잘 했다. 마지막 날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새해에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다독이며 이어나가도록 열심히 잘 하겠다. 스펠맨이 초반에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욕심을 안 부리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활약해준 게 고무적이다”고 오마리 스펠맨을 치켜세웠다.

스펠맨은 이날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으로 득점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문성곤 역시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7-14로 앞섰다. 승리한 원동력 중 하나다.

김상식 감독은 “현대모비스도 굉장히 잘 하는 2위인 팀이다. 리바운드가 강점이라서 다른 것보다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했다. 공격은 모션오펜스로 움직이면 된다. 그런 점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최소한 2.5경기 차이의 1위로 이번 시즌 절반인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상식 감독은 “나도 걱정하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오랜만에 팀을 맡고 중심 선수도 빠져나갔다.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뭉쳤다”며 초반에 4연승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와 지금까지 끌고 왔다. 앞으로 3라운드가 남아 있어서 더 잘 하자보다 지금 하는 것만큼 열심히 하자며 남은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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