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극장가 수작 잇따라...'메모리아'·'크레이지 컴페티션'·'코르사주'
[앵커]
극장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새해를 맞아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수작들도 잇따라 개봉했습니다.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 틸다 스윈튼의 '메모리아'와 영화계 이면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사업가, 걸작 영화 제작에 나서기로 합니다.
최고의 감독과 연기 거장, 월드 스타 배우의 모든 조건이 갖춰졌는데, 세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배는 산으로 갑니다.
영화 산업의 내면을 신랄하게 풍자한 블랙코미디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겉과 속이 다른 인간상을 통쾌하게 폭로합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 '크레이지 컴페티션'펠릭스 역 : '헛소리들에 대한 비평' 같이 예술계에서만 볼 수 있는 단순하지만 특별한 상황들이 잘 반영됐습니다. 이 작품은 너무 재미있고, 반면에 아주 씁쓸하고 매운 메시지도 들어있습니다.]
콜롬비아를 찾은 제시카는 알 수 없는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일상 속까지 침투한 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제시카는 소리의 근원을 찾기 위해 정글로 향합니다.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태국을 떠나 촬영한 첫 작품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설국열차'로 친숙한 배우 틸다 스윈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틸다 스윈턴 / '메모리아' 제시카 역 : 한국 관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틸다입니다. 눈과 마음과 귀를 크게 열어보세요.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우리도 곧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내 본분은 우리 제국의 운명을 다스리는 것이고 당신은 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것이오."
15살의 나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에 오른 엘리자베트.
19세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받았지만 40㎝의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코르사주로 허리를 옥죄었습니다.
황실의 인형이 되기를 거부하고 코르사주를 벗어던진 엘리자베트의 선택이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황후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 비키 크립스는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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