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입단' 호날두 "새로운 리그 경험 기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동행을 선택한 호날두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 나스르는 지난 31일(한국시간)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2025년까지 계약한 가운데 연봉은 2억유로(약 26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유럽 무대에서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2번의 세리에A 우승과 함께 5번의 유럽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게 됐다.
호날두는 31일 알 나스르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 알 나스르의 비전이 기대된다.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해 기쁘다"며 알 나스르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통산 9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포함해 화려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자랑한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아부바카르(카메룬)과 2012-23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스타보가 활약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A매치 127경기에 출전한 오스피나와 지난 2015년과 2018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마르티네즈(아르헨티나)가 소속되어 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다양한 유럽 명문 클럽과 접촉했지만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클럽은 없었고 결국 호날두는 중동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1일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식 직전까지도 레알 마드리드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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