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계묘년(癸卯年) 맞이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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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민 정차혁씨(40대·다가동)는 "제야축제가 3년만에 열린다는 소식에 아내, 딸과 함께 나왔다"며 "지난해 좋은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등 옆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아", "새해에는 원하는 일 모두 이루자"며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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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취업과 연애…새해 소망 빌어"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열리는 '전주제야축제'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1일 오후 7시쯤, 전북 전주시 노송동 전주시청 노송광장 일대에는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쌀쌀한 날씨를 보인 탓에 옷차림들도 두터웠다.
시민 정차혁씨(40대·다가동)는 "제야축제가 3년만에 열린다는 소식에 아내, 딸과 함께 나왔다"며 "지난해 좋은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가 마련된 광장 한켠에서는 정성들여 쓴 소원지를 붙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소원지를 붙인 이들은 2023년 새해를 상징하는 토끼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시민 손모씨(여·24)는 "한 해 마지막 날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제야축제를 찾아왔다"며 "저와 친구들이 새해에는 연예와 취업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가운데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는 축하공연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을 만끽하는 듯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푸드트럭이 늘어선 인근 도로에서도 먹거리 음식을 즐기며 거리 곳곳을 누비는 시민들이 눈에 들어왔다.
곧이어 타종 시간이 다가왔다. 2023년을 불과 몇 초 앞둔 순간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오, 사, 삼, 이, 일"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마침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하늘에서 터진 형형 색색의 폭죽과 대형 전광판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새로운 한 해가 밝았음을 알렸다.
시민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등 옆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아", "새해에는 원하는 일 모두 이루자"며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 받았다.
시민 김영호씨(40대)는 "새해를 가족과 함께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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