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떠나는 이영표 대표이사 "엠블럼 볼 때마다 애틋…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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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이영표 대표이사가 팀을 떠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강원은 31일 구단 SNS를 통해 "2년 간 팀을 위해 헌신해주신 이영표 대표이사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강원과 함께 웃고 울었던 이 대표이사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린다"면서 이 대표가 팬들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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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이영표 대표이사가 팀을 떠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강원은 31일 구단 SNS를 통해 "2년 간 팀을 위해 헌신해주신 이영표 대표이사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강원과 함께 웃고 울었던 이 대표이사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린다"면서 이 대표가 팬들에게 남긴 편지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강원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강원은 내가 선수로 뛰었던 팀들의 엠블럼을 볼 때마다 느끼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감정을 똑같이 느끼게 해 주는 '내 팀'이 됐다"면서 "강원에서 경험한 패배는 고통스러웠고 승리는 정말 달콤했다"고 적었다.
이어 "2년간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했고 서툴렀다. 그 부족함을 기다려준 강원의 팬, 직원, 이사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를 나의 고향 팀 강원을 먼발치에서 응원하겠다"고 애정을 담아 인사했다.
2020년 12월 취임, 행정가로 변신했던 이 대표는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임기 동안 이 대표이사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인 최용수 감독을 영입, 2021년 강등 위기에 빠져 있던 팀을 구해냈다.
이어 2022시즌엔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지원, 팀이 구단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를 기록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편 강원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맡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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