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농구영신의 주인공, 모든 힘을 다해 뛴 DB 정호영

손동환 2023. 1. 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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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188cm, G)이 모든 힘을 다해 뛰었다.

정호영(188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이상범 DB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출전을 많이 안 시켰다. 하지만 (정)호영이가 KCC전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또한 잘 마무리했다. 그 동안 출전을 많이 못했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정호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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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188cm, G)이 모든 힘을 다해 뛰었다.

원주 DB는 2022년 12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2-90으로 꺾었다. 홈 팬들 앞에서 ‘농구영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1승 16패로 7위 수원 KT(11승 15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DB는 주축 자원의 연이은 부상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앞선 핵심 자원인 두경민(183cm, G)은 오는 2023년 1월 2일 무릎 수술을 받는다. 복귀 일정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부담이 컸다. 알바노의 공격 비중이 높아졌다. 김현호(184cm, G)가 있다고는 하나, 김현호의 몸 상태도 완전치 않은 상태. 두 선수를 제외한 가드 자원이 긍정적인 변수로 나와야 했다.

정호영(188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정호영은 먼저 1쿼터 종료 10초 전 돌파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정호영은 2쿼터 시작 2분 10초 만에 행운의 3점슛을 던졌다. 공격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백 보드를 맞고 들어간 것. 그 후에는 DB의 빠른 볼 흐름을 3점슛으로 마무리했다. 속공 참가로 DB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호영의 역할은 공격에서 그치지 않았다. 자기 매치업을 끈질기게 따라다녔고,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볼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범 DB 감독의 무한 박수를 이끌어냈다.

후반전에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반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볼 운반과 공격적인 수비로 4,100명의 홈 팬들에게 ‘승리’라는 새해 선물을 했다.

정호영은 이날 22분 38초 동안 15점 5어시스트 4스틸에 1개의 리바운드(공격)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100%(2점 : 3/3, 3점 : 2/2)에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을 달성했다. 폭발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상범 DB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출전을 많이 안 시켰다. 하지만 (정)호영이가 KCC전에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 또한 잘 마무리했다. 그 동안 출전을 많이 못했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며 정호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호영은 “이번 시즌 안 좋은 경기력만 보여드렸다.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 특별한 날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에 플러스가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만족한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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