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선수의 ‘마스터스’ 출전, PGA 선수들 반응은?[오해원 기자의 버디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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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이념은 달라졌어도 골프라는 핵심은 여전하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최근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의 2023년 대회 출전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발표 이후 2023년 마스터스 출전이 유력한 PGA투어 선수들의 반응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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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이념은 달라졌어도 골프라는 핵심은 여전하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최근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소속 선수의 2023년 대회 출전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공개했다.
매년 마스터스엔 90∼100명가량의 제한된 선수만 초대된다. 2022년엔 90명이 출전했다. 마스터스 출전권이 남자골프선수에겐 선망의 대상인 이유다. 현재 기준에 따라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최근 3년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과거 마스터스에서 상위 12위 이내에 들었던 참가자, 세계랭킹 50위 이내, 아마추어 예선 통과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LIV 선수는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다.
LIV 출범 이후 강경하게 반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달리 메이저대회를 주관하는 이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 이어 마스터스도 LIV 선수에게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으며 섣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이에 선수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발표 이후 2023년 마스터스 출전이 유력한 PGA투어 선수들의 반응을 살폈다.
2008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트레버 이멜먼(남아공)은 “마스터스는 스스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 그들(LIV 선수)이 여러 기준을 충족했다면 (출전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15년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자격만 있다면 충분하다”며 LIV 선수의 마스터스 출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자격이 있다면 가능하다. 더스틴 존슨이나 캐머런 스미스, 패트릭 리드 같은 선수들은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고 말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역시 “그들이 자격을 갖췄다면 허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모든 메이저대회는 각자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에 적합하다면 예외가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토니 피나우(미국) 역시 “출전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어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동의했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짐 퓨릭은 “마스터스가 확실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베테랑 골퍼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도 “그들을 썩 좋아하진 않아도 기준을 충족했다면 참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후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LIV로 떠난 옛 동료들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던 빌리 호셜(미국)도 “그들이 메이저대회에 관심이 있는지는 내가 알 필요도 없지만 자격을 얻었다면 참가할 수는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의 결정에 순순히 따르겠다는 의견을 내 눈길을 끌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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