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서현진…'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으로 증명된 '사내맞선'·'오수재'의 힘

정한별 2023. 1. 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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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이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22 SBS 연기대상' 캡처

배우 안효섭 김세정 김래원 허준호 서현진 이준기가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안효섭 김세정은 '사내맞선'에서, 허준호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31일 '2022 SBS 연기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신동엽 안효섭 김세정이 MC로 활약했다.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사내맞선' 안효섭이 차지했다. 안효섭은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최우수연기상의 최우수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진다. 사실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든다. 지금 드는 생각은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많이 배워야겠다'다. 하루하루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사내맞선'에서 GO푸드 사장 강태무를 연기했다. 그는 신하리 역의 김세정과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에 큰 설렘을 안겼다. 안효섭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내맞선' 출연자 김세정은 같은 부문의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트로피를 받아든 그는 "나한테 다짐 하나 하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선한 에너지가 악한 에너지를 이기는 곳이 이 연기하는 곳이라는 걸 느꼈다. 악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보다 선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좋은 연기와 현장, 많은 귀인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하고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연기자로 성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세정은 '사내맞선'에서 밝고 따뜻한 신하리 캐릭터를 그려내며 섬세한 표현력을 자랑했다. 코믹한 연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김세정은 안효섭 설인아 등과의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모았다.

서현진이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2022 SBS 연기대상' 캡처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는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 허준호가 거머쥐었다. 김래원은 이날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허준호는 "'왜 오수재인가'를 하면서 최태국이라는 사람에게 편애하면서 망가지는 인생을 배웠다. 그런데 나 역시도 편애를 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다. 인생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함께하는 식구들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진호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인의 심리를 읽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 진호개의 활약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이 작품은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허준호는 '왜 오수재인가'에서 TK 로펌 최태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허준호가 오수재 역의 서현진과 힘을 모아 보여준 활약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같은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서현진이 차지했다. 그 또한 '왜 오수재인가'에서 활약했다. 서현진은 "오래 연기해오신 분들이 소중하게 상을 받으시는 걸 보면서 '나도 오랫동안 뚝심 있게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서현진의 여성 원톱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현진은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미니시리즈 판타지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너무 즐겁다. (관중들로) 가득찬 시상식을 그려왔는데 코로나19의 긴 터널도 지나간 듯하다. 함께 웃고 떠드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열혈 검사 김희우로 변신했다. 그는 그간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김희우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이준기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기기도,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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