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농구영신 매치서 KCC 제압…한국가스공사는 6연패 탈출(종합)
캐롯은 5위 유지, 현대모비스는 3위로 하락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원주 DB가 농구영신 이벤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주 KCC를 꺾고 2022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DB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에 102-9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11승16패)가 됐다. 아울러 7위 수원 KT(11승15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DB에서는 드완 에르난데스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힘을 보탰다.
이 외에 정호영(15점 5어시스트 2스틸), 김종규(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레나드 프리먼(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반면 5연승을 노리던 KCC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KCC는 공동 5위에서 6위(13승14패)로 내려 앉았다.
라건아가 18점(12리바운드)을 올리며 KBL 통산 득점 기록에서 추승균(1만19점)을 제치고 4위(1만25점)로 올라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한 허웅도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경기장에서 DB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 입어 전반을 54-42, 12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DB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김종규와 에르난데스가 적극적으로 골 밑을 파고 들며 점수 차를 늘렸다. 특히 김종규는 기습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라건아를 효과적으로 막은 DB는 86-65로 크게 리드를 유지하면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DB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4쿼터 중반까지 20점대의 점수 차를 유지한 DB는 4쿼터 중반 주전 멤버를 벤치로 불러 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과 허웅이 막판까지 맹활약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캐롯을 84-81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11승16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이대성이 31점 4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머피 할로웨이(23점 16리바운드)와 신승민(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20점 14리바운드)과 전성현(24점 3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이대성을 막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캐롯은 5위(13승13패)를 유지했다.
전반전을 38-3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캐롯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흔들렸다.
캐롯은 전반에 침묵했던 이정현과 조한진의 득점포가 터지며 한국가스공사를 압박했다. 3쿼터 중반 캐롯은 49-47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한국가스공사는 턴오버를 속출했고 62-63으로 1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캐롯에 빼앗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것은 에이스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4쿼터 초반부터 3점슛을 터트리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67-67 동점 상황에서도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가스공사가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성은 이후에도 3점포를 적중시키는 등 4쿼터에만 16점을 책임졌고,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계속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캐롯은 전성현의 연속 3점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을 묶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마지막까지 이대성을 막지 못했다.
이대성은 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4-81로 벌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7경기 만에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두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7-6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GC는 19승8패가 되며 2위 창원 LG(15승10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따돌렸다. 반면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3위(15승11패)로 떨어졌다.
KGC에서는 문성곤이 15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마리 스펠맨도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6점 12리바운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2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42-34로 앞선 채 마친 KGC는 후반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문성곤과 박지훈의 3점슛이 터지며 67-48, 19점 차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이 분투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김동준의 연속 득점과 이우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하려 했으나 이미 승부의 추는 KGC의 쪽으로 기운 뒤였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축 선수를 벤치로 불러 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고, 결국 KGC가 9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