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히 들어찬 국가대항전, 위기의 한국 야구 운명은?

정세영 기자 2023. 1.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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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의 환희와 감동이 2023년 야구대표팀이 이어받는다.

한국 야구는 200년대 중후반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좋은 성적으로 야구 붐이 일었고, KBO리그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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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구대표팀. 뉴시스

축구 대표팀의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의 환희와 감동이 2023년 야구대표팀이 이어받는다.

2023년 야구 달력은 KBO리그뿐 아니라, 굵직한 국제 야구대회 3개로 빼곡히 채워질 전망이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개막하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까지 3개의 국가대항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는 2000년대 중후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했다. 2006년 초대 WBC에서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2회 WBC 준우승 등을 달성하며 변방에서 야구 초강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 야구는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우승 이후 최근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기를 펴지 못했다.

단연 관심을 끄는 대회는 WBC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기에 직격타를 맞은 KBO리그는 다가올 WBC를 통해 인기를 회복할 동력을 찾는다는 각오. 한국 야구는 200년대 중후반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좋은 성적으로 야구 붐이 일었고, KBO리그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야구대표팀의 다가올 WBC에서 목표는 4강이다. 특히 2006년 초대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야구장에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WBC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라운드는 3월 9∼13일이며,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숙적인 일본과는 일단 1라운드인 3월 10일 오후 7시에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이 조 2위 안에 들면 A조 1, 2위가 유력한 대만, 쿠바 등과 도쿄돔에서 3월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8강을 통과하면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미국 등 C, D조 나라들과 3월 20∼22일 4강전, 결승(또는 3·4위전)에서 상대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이번 WBC 야구대표팀은 2월 8일 최종엔트리 30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예비 엔트리에 든 선수들에겐 미리 귀띔해 놓을 상황이다. 한국은 류현진의 팔꿈치 수술 등 투수들의 실력이 예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내야수인 토미 에드먼이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다는 규정에 따라 합류할 예정이고,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현역 빅리거가 가세해 전력을 두텁게 만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WBC 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도 다가올 WBC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정후는 "이번 WBC에서 4강 진출이 목표다.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도 "카타르월드컵에서 응원을 많이 했는데, 우리 대표팀이 정말 잘했다. 야구대표팀도 박수받으려면 열심히 뛰고 보여줘야 한다. 일본전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개최예정인 항저우아시안게임도 올해 야구팬들이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지난해 개최예정이었던 대회가 1년 연기됐다. 최지훈·박성환(이상 SSG), 정우영·고우석(이상 LG), 이의리·정해영(이상 KIA), 정철원(두산), 정은원·노시환(이상 한화) 등 KBO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나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진 금메달 행진에 도전한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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