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범석 청주시장 “인프라 확충해 꿀잼 도시 만들 것”

이주현 2023. 1.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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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 제공.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1일 "많은 분이 청주는 갈 곳, 볼 곳, 즐길 곳 없는 ‘노잼 도시’라고 하는데 이런 말이 안 나오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꿀잼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많은 시민의 염원대로 무심천과 미호강을 아름답게 바꿀 예정"이라며 "지난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통합하천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맑은 물이 흐르고 안전한 생태문화힐링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근사한 곳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된 원도심에는 소나무길 상설 공연과 전시, 골목길 축제와 같은 문화예술의 활력을 불어넣어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게 하겠다"며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도심 속 물놀이장 추가 설치 등 곳곳을 새롭게 정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꿀잼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와 농업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성장 발전으로 도시와 농촌이 모두 잘 사는 청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머물고 싶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목표로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마을만들기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졍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에 디지털 혁신을 적용한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축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별 ICT 융복합 기술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대형 마트의 로컬푸드 코너 확대와 같은 유통과 판로 개척에 행정적인 힘을 보태면 농업인들의 농가 소득과 농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농업에 대한 희망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 모일 수 있도록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고,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도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의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15% 확대한 1200억 원 규모를 집행하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는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청주시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최적의 교통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을 간지선체계로 새롭게 바꾸고 중복노선을 최소화해 이용자 중심의 버스 노선으로 개편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오송읍에서 시범 운행으로 호응을 얻은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다른 읍면지역까지 확대해 도시와 농촌을 막힘없이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안심도시 조성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청주시 전체 예산의 40% 이상을 복지 분야 예산으로 편성해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온기를 불어넣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의 사업들을 보조하는 획일적인 보조사업 탓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요구가 반영된 청주형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지에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디지털 배움터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청주형 복지"라고 첨언했다.

이 시장은 "재활용선별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자원순환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청소종합어플인 ‘버릴시간’을 지속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탄소중립 실현에 참여하는 문화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소각장 신‧증설을 억제하고, 기존 소각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해 미세먼지 걱정 없게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바이오와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갖고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메디컬 융복합 타운의 조성을 지원해 글로벌 바이오밸리로 성장하게 하고, 오창은 반도체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반도체패키지 인프라 구추고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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