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0도' 혹한 잊은 육군 특전사, 새해에도 "훈련 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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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해 첫날에도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을 뚫고 훈련을 실시하는 등 '조국 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1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흑표부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소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시 전투수행방법을 숙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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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토끼해 첫날에도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을 뚫고 훈련을 실시하는 등 '조국 수호'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1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흑표부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소재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전시 전투수행방법을 숙달하고 있다.
흑표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전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우발상황을 조성하고 과제 단위 훈련과 야외기동훈련(FTX)을 통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또 특전사 귀성부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해발 1407m)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 훈련은 강원도 대관령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강추위 속에서 특수작전 수행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고강도 특수훈련이다. 부대원들은 은거지 활동과 정찰감시, 항공화력 유도, 목표 타격, 공중 재보급, 장거리 행군 등 다양한 특수작전 및 전술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특전사의 황병산 동계훈련은 특전사 대원들의 설상·산악 기동능력을 키우고자 무게 30㎏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 첨단장비 등으로 무장한 채 스키를 타고 급경사를 기동하는 전술스키 훈련으로 유명하다.
이 훈련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혹한 속에서 치러진 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되새겨 "극한 상황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내한능력과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해" 1963년부터 황병산에서 시행되고 있다.
김의진 귀성부대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동계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전천후 임무수행태세를 완비했다"며 "적에겐 두려움을, 국민에겐 신뢰를 주는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이 되기 위해 올 한 해도 훈련 또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훈련에 임한 장병들에게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며 본연의 임무 완수에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육군의 주인공"이라며 "훈련 또 훈련으로 확고한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다') 전투태세를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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