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연예계 전망②가요] 아이브·뉴진스에 YG 가세…걸그룹 경쟁 가속화
2022년 역대급 성과 거둔 신인 걸그룹들 2023년 활약 어떨까
2022년 가요계를 설명하는 키워드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건 걸그룹 강세였다. 특히 신인 걸그룹의 활약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돋보였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엔믹스, 케플러 신인 걸그룹 빅5. 그중에서도 아이브와 뉴진스의 성과는 역대급이었다. 2023년 이들의 활약과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편집자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엔믹스, 케플러가 2022년 각각 거둔 성적은 과거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팀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음반 판매량에서 신인 걸그룹 최고 기록을 수차례 새로 썼고 음원차트에서도 수십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 음원차트 톱10 중 이들의 곡이 과반수를 차지하던 때가 있을 정도였다.
신인 걸그룹 열풍을 주도한 건 아이브와 뉴진스다. 아이브는 지난 10월 8일 개최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아티스트를 동시에 수상했고 뉴진스는 신인상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두 팀은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더니 12월 13일 열린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브는 2021년 12월 1일 데뷔해 지금까지 총 3장의 싱글을 내놨다. '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다. 데뷔곡 'ELEVEN'으로 신인상급 활약을 펼친 아이브는 'LOVE DIVE'와 'After LIKE'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아이브가 두 곡으로 멜론 일간차트 정상에 오른 날은 무려 48일이다.
대중적인 인기만이 아니라 팬덤의 규모도 커져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했다. 'ELEVEN'이 지난 11월까지 44만 장(이하 써클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LOVE DIVE'는 약 80만 장, 'After LIKE'는 약 160만 장 팔렸다. 매 앨범 거의 2배씩 판매량이 늘었다.
아이브에게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지금까지 발표한 세 장의 음반 모두 싱글이라는 것이다. 그 아쉬움도 2023년엔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개월 주기로 새 싱글을 발표했던 아이브는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상반기 내 미니나 정규 등 앨범 단위로 컴백할 전망이다.
아이브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와 함께 팬덤을 확장했다.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라는 메시지를 담은 'LOVE DIVE'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테니 이제 마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구체적인 사랑법을 노래한 'After LIKE'가 그랬다. 아이브는 새 앨범을 통해 메시지와 서사를 확장,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진스는 8월 발표한 데뷔앨범부터 굉장히 힘을 줬다. 'Attention(어텐션)', 'Hype Boy(하이프 보이)', 'Cookie(쿠키)', 'Hurt(허트)' 4곡을 수록한 데뷔 앨범에 타이틀곡을 3곡 배치하고 뮤직비디오를 8편 제작했다. 결과적으로 멜론에서 18일간 1위를 차지한 'Attention'을 비롯해 타이틀곡 모두 톱10에 진입했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후 일주일간 약 31만 장 팔려 역대 신인 걸그룹 초동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꾸준히 팬덤을 확장하면서 11월까지 누적 7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뉴진스는 신곡으로 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발표한 'Ditto(디토)'는 곧바로 멜론 일간차트 정상에 직행했고 연말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곡은 전초전이다. 뉴진스는 1월 2일 'Ditto'가 수록된 싱글 앨범 'OMG'를 발표한다.
뉴진스는 기존의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4곡 모두 아이돌의 화려함을 덜어내고 창법과 목소리에 집중한 결과물들이었고 프로모션과 활동 방향도 정형화된 K팝의 익숙한 공식을 따르지 않았다. 본인들이 개척한 뉴진스만의 길이기에 안정적인 질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2023년 신인 걸그룹 경쟁을 가속화할 또 하나의 대형 신인이 등장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출격시키는 팀으로 팬들 사이에서 '베이비몬스터'로 잘 알려져 있다.
YG는 블랙핑크 다음을 책임질 신인 걸그룹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지만 좀처럼 데뷔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2022년 중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그리고 마침내 YG는 2022년의 끝자락인 30일 'YG NEXT MOVEMENT(넥스트 무브먼트)' 포스터를 공개하고 신인 걸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포스터는 범상치 않은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풍기며 걸어 나오는 일곱 소녀의 실루엣이 담겼다. 아티스트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YG가 수년간 비밀리에 준비해온 차세대 걸그룹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걸그룹으로 도약한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YG의 신인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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