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장호 구미시장 "신공항 베드타운 조성해 50만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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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에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30년까지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들어서는 신공항은 1000만명 이상 탑승객과 30만톤 이상 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이 추진된다.
신공항~구미국가산업단지의 거리가 10~20㎞에 불과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구미시는 신공항 배후도시로 제2의 경제부흥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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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뉴스1) 정우용 기자 = 최근 국회에서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30년까지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들어서는 신공항은 1000만명 이상 탑승객과 30만톤 이상 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이 추진된다.
11조원을 투입, 공항이 완공되면 35조966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5조3171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신공항~구미국가산업단지의 거리가 10~20㎞에 불과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구미시는 신공항 배후도시로 제2의 경제부흥을 꿈꾸고 있다.
31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만나 신공항 배후도시의 준비상황 등을 들어봤다.
-신공항이 들어서면 구미시에 어떤 효과가 있나. ▶항공물류 의존도가 높은 IT·전자부품, 광학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구미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지난해 구미시의 항공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3%를 차지하며 99% 이상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어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크다.
구미국가산업단지와 10~20㎞ 거리에 신공항이 생기면 기업은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구미산단의 경쟁력으로 작용해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수출 기회 등이 확대돼 산단 활성화를 촉진하고 물류 거점도시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이 지정되면 항공산업 육성과 연계돼 새로운 밸류체인(Value-Chain)을 구축할 수 있고 항공정비산업(MRO), 도심항공교통산업(UAM), 마이스(MICE)산업 등 신공항과 연계 가능한 차세대 성장전략 산업의 유치와 육성에도 유리하다.
-배후도시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배후도시로 성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접근성 향상이다. 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추공항'을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광역교통망을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산업물류 수송의 편의 증진과 이동인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구미∼군위IC 국도 67호선 개량 △5산단∼서군위IC를 잇는 지방도 927호선 개량 △도개∼군위 국지도 68호선 확장 △산동∼군위 923호선 확장 △대구∼경북 광역철도 건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등 교통망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은 구미가 향후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올해 미래도시기획실을 신설하고 신공항 관련 업무를 전담할 미래도시전략과를 만들어 통합신공항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미래도시전략과에서는 경제특구 지정, 국제업무지구와 물류 거점도시 조성 등 추진 중인 핵심사업과 더불어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드론·UAM(도심항공모빌리티)산업의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신공항 연계 사업별 실무자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중앙부처 및 관련 지자체의 상위계획과 연계한 발전 전략을 세우고 분야별 핵심 추진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항배후도시의 마스터플랜은. ▶공항배후도시로의 발전 방안을 구상한 후 경제·산업, 투자·인력, 관광, 공간·인프라 등 4대 분야로 나눠 중점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생각이다.
경제·산업 분야는 경제자유구역(FEZ)이나 자유무역지역(FTZ) 같은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국제업무지구·물류지구를 조성, 마이스(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을 육성하고 물류거점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항공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특구',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해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투자·인력 분야는 신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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