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강력한 트랜지션, 농구영신 매치서 길을 찾다, 허웅 우울한 친정나들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가 농구영신 매치서 길을 찾았다.
DB는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경기력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김종규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림 어택 본능을 찾으면서 사실상 홀로 팀을 떠받치는 모양새다. 두경민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돌아온 드완 에르난데스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못 보여준다. 이날 강상재가 돌아왔지만 역시 정상적일 수 없었다.
결국 DB가 할 수 있는 건 특유의 로테이션에 의한 강한 공수활동량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이날 DB는 트랜지션 공격에서 KCC를 압도했다. 최승욱, 정호영의 엄청난 에너지레벨이 돋보였다. DB 라건아의 활동력 저하를 극대화시켰다.
이선 알바노도 최근 텐션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알바노는 야투성공률 55%에 19점을 올렸다. 두경민이 없는 상황서 알바노가 앞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에르난데스가 20점, 김종규와 정호영이 15점을 보탰다. 이날 DB는 근래 들어 가장 이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존 코어들의 활약에 강한 활동량과 외곽슛이 조화돼야 도약이 가능하다.
KCC는 3라운드 들어 가장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웅, 라건아, 이승현 트리오가 컨디션과 경기력을 올리며 12월 들어 가장 무서운 팀이었다. 그러나 이날 초반부터 DB의 활동력에 기세를 내준 뒤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쿼터에 전준범에 의해 처음으로 속공이 나올 정도로 트랜지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원주 원정경기를 치른 허웅은 17점으로 분전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102-90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11승16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 KCC는 4연승을 끝냈다. 13승14패로 6위.
이 경기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치른 농구영신 매치다. 두 팀은 코트 중앙에서 농구모형의 종을 치며 2023년을 맞이했다.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는 4100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매진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