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베네딕토 16세, 평화 추구한 영적 지도자"

강건택 2022. 12. 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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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대해 "우리는 베네딕토 16세를 기도하고 공부하는 겸허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가 생전 "자신의 믿음에 원칙을 두고, 지칠 줄 모르고 평화를 추구했으며, 단호히 인권을 수호했다"면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영적 지도자였고,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신학자 중 한 명이었다"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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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대해 "우리는 베네딕토 16세를 기도하고 공부하는 겸허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커다란 슬픔 속에 선종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가 생전 "자신의 믿음에 원칙을 두고, 지칠 줄 모르고 평화를 추구했으며, 단호히 인권을 수호했다"면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영적 지도자였고,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신학자 중 한 명이었다"라고 묘사했다.

지난 2008년 베네딕토 16세 유엔 연설을 언급하면서 "소외된 사람들과의 연대를 외친 그의 강력한 촉구와 갈수록 커지는 빈부 격차를 좁히라는 그의 긴급한 호소는 지금 어느 때보다 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그의 기도하는 삶, 비폭력과 평화를 향한 끈질긴 헌신에 고취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베네닉토 16세 전 교황은 건강 문제를 들어 2013년 교황직에서 내려온 뒤 바티칸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지내오다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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