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친정 방문' 허웅, 꽃다발도 받았지만...팀 패배에 아쉬움만 남았다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2. 12. 31. 2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주 KCC 허웅(29)이 친정 원주 DB를 만났다.

원주 방문 그 자체로도 관심을 모았다.

KCC는 31일 오후 10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매치 DB와 경기에서 90-102의 패배를 당했다.

DB는 원정 팀 소속으로 방문한 허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예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 허웅이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 DB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원주=김동영기자] 전주 KCC 허웅(29)이 친정 원주 DB를 만났다. 원주 방문 그 자체로도 관심을 모았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KCC는 31일 오후 10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매치 DB와 경기에서 90-102의 패배를 당했다. 그야말로 완패다. 1쿼터만 엇비슷했고, 2쿼터부터 크게 밀리고 말았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농구영신 경기다. 원주종합체육관이 가득 찼다. 4100석 매진. 경기장이 더 큰 규모였다면 더 많은 관중이 들어찼을 수도 있다. KBL 최고 히트상품인 농구영신 매치답게 이번에도 뜨거웠다.

또 관심을 모은 부분이 있다. 허웅이다. ‘원주 아이돌’이라 했다.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DB에서 뛰었다. 그것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가 됐고, KCC에 입단하면 정든 원주를 떠났다.

그리고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원주에 왔다. KCC 원정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DB 팬들. 돌아온 허웅에게 박수를 보냈다. 유니폼이 바뀌었다고 애정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DB는 원정 팀 소속으로 방문한 허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예우했다.
KCC 허웅이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 DB전에 앞서 원주 방문을 기념해 꽃다발을 받았다. 사진제공 | KBL
허웅은 이날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21점 7리바운드), 라건아(18점 12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늘 하던 대로 잘했다.

팀이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공수 모두 DB에 밀렸다. 100점 이상 내주는 등 수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공격은 공격대로 DB에 막혔다. 2점슛도, 3점슛도 모두 말을 듣지 않았다. 이래서는 이기기 어렵다.

좋은 기억이 많은 원주에 돌아왔지만, 다른 팀 소속으로 처음 왔는데 아쉬움만 안고 돌아가게 됐다. 천하의 에이스라도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날 허웅이 그랬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