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우울했는데 좋은 약 될 듯”…공승연과 우수상 수상[2022 SBS 연기대상]

‘2022 SBS 연기대상’ 진선규와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장르/ 판타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MC 신동엽, 안효섭, 김세정의 진행 아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진선규는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 제가 어디 후보에 오른지도 모르고 왔다. 저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후보자들 영상을 보면서 저때 저랬었지 하면서 행복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진짜 몰랐다”라고 당황했다.

진선규와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장르/ 판타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자

이어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라며 “정신 차려 진선규”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진선규는 “이 영광 하나님에게 먼저 돌리겠다. 그때가 즐거웠구나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모든 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수상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조금 무겁고, 그렇게 찍었지만 그 안에 저희는 진실되게 당사자분들에게 치유할 수 있을지를 매일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작품을 찍었다. 그때가 생각나서 행복했을 뿐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 작가님, 동료들, 여긴 없지만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진선규는 “올 한해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11월부터 나이가 있어서 점점 아파지고 12월에는 독감도 걸리고 많이 아팠다. 마음이 우울해지고, 아이들도 전염되서 우울했는데 이 상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약이 된 것처럼 많은 시청자들에게 치유되고 회복되는 드라마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은 “어제 막 시즌1이 끝나고 시즌2 촬영 중에 있다. 시즌2에 더 좋은 연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시즌2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얼른 현장으로 돌아가서 기쁜 소식과 한 분 한 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 함께 하지 못했지만 (김)래원 배우님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드라마에는 많은 직업군이 나온다. 대한민국에 안전을 책임져주셔서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이들의 가장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