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분당선 판교역-정자역 사이에서 멈췄다…승객들 큰 혼란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남정훈 2022. 12. 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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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전동차가 정전 등의 이유로 1시간여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멈춰선 전동차를 뒤이어 달려오던 전동차가 밀어서 정자역까지 옮겨야 했고, 정자역에 도착해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직접 완력을 이용해 열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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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정자역 향하던 중 갑작스레 멈춰
정전 추정…정자역 도착후 승객들이 문열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에도 일부 승객들 불안
정전 추정…정자역 도착후 승객들이 문열어
기다려 달라는 안내에도 일부 승객들 불안
신분당선 전동차가 정전 등의 이유로 1시간여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9시20분쯤 판교역에서 정자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운행 도중 갑작스레 멈춰섰다. 이유는 정전으로 분석된다.
이후 신분당선 전동차가 멈춰 섰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지만, 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분당선 전동차의 특성으로 인해 문제 해결에는 꽤 시간이 걸렸다. 멈춰선 전동차를 뒤이어 달려오던 전동차가 밀어서 정자역까지 옮겨야 했고, 정자역에 도착해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직접 완력을 이용해 열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구급차와 소방차 등이 급하게 정자역 인근으로 출동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대중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분당선 운영사 측은 기내 방송을 통해 “구원열차가 곧 도착해 밀어서 정자역으로 옮길 것입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기다려주세요”라고 전달했으나 탑승객들 중 일부에선 “세월호 때도 이러다 다 죽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함치며 울부짖는 이들도 있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탑승객도 “별일 없이 끝났지만, 열차 안에 갇혀 있을 땐 ‘이러다 죽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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