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베네딕토 전 교황 선종에 “깊은 애도”

김명일 기자 2022. 12. 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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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황직을 자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는 31일 (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사진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 2011년 10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일 알현에서 신자들과 인사하는 모습. /AFP=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님이 오늘 선종하셨다”며 “20세기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였던 그 분의 신앙과 학문, 인품과 신념의 깊이는 천주교인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황님의 사목 표어였던 ‘진리의 협력자’에서 알 수 있듯이 올바른 교리와 교회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며 “시민들에게 다가서서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는 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며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님의 명복을 빌며, 거인을 잃은 슬픔에 잠긴 천주교인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만 95세를 일기로 이날 바티칸 관저에서 선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 콘클라베(추기경단 투표)를 통해 만 78세의 나이로 교황에 선출됐다. 이후 약 8년간 가톨릭 교회를 이끌었으나 2013년 건강 문제로 더 이상 교황직 수행이 어렵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처음으로 생전 사임한 교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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