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이재욱♥고윤정, 마음 확인 입맞춤 “그냥 보고 싶어”[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3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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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환혼 : 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마음 확인 후 입을 맞췄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에서는 혈충을 제거하고 살아난 황민현과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춘 이재욱, 고윤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부연(고윤정)에게 서율(황민현)의 이야기를 들은 박당구(유인수)는 장욱(이재욱)이 여태 참아온 것이 폭발해버릴까 걱정하며 개마골 도박장으로 향했다.

서율을 구하기 위해 천부관 술사들을 막아선 장욱은 “여기서는 단 한 놈도 살아서 못 나간다”라고 경고했다.

가볍게 술사들을 제압한 장욱은 염수(차용학)의 목을 조르며 혈충이 뭐냐고 물었고 그는 피에 넣는 벌레이며 소이(서혜원) 몸에 넣었는데 왜 서율 몸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소이 몸에 혈충을 넣은 게 진무(조재윤)인 것을 알게 된 장욱은 염수를 날려버리고 죽은 듯 창백한 서율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서윤오(도상우)에게 진요원 소식을 들은 진무는 천부관 술사들이 왜 서율을 건드렸는지 의아해했고 염수와 술사들이 장욱에게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박진(유준상)에 이어 서율의 이야기를 알게 된 고순(최광일)은 그가 죽게 되면 송림과 천부관이 큰 싸움이 날 것이라며 걱정했다.

허염(이도경)은 서율의 신수원에 혈충이 든 것에 꺼낼 방법이 없다며 “이 몸이 죽기 전에 안 나온다. 수기를 돌렸으면 혈충 기운이 돌아 통증이 심했을 거야. 이 상태로 싸웠으니 이 녀석 마지막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겠구나”라고 말했다.

박당구는 “율이가 죽는다니요? 방법을 찾아주십시오”라며 눈물 흘렸고 모든 이야기를 들은 장욱은 세죽원을 벗어났다.

서율의 생사등을 깜빡였고 허염은 서 장군이 바로 도성으로 들어올 것이라 말했다. 고원(신승호)는 고순에게 서경의 뜻에 따라 변방으로 물러나 서호성을 지키고 있던 서씨 집안이 도성에 들어와 천부관과 싸우기라도 하면 전쟁이 될 것이라 말했다.

왕비의 오라버니이니 말려보라는 고순에 서하선(심소영)은 “환혼술에 당해 최 씨 술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여동생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아닙니다. 송림이 어찌 나올지나 걱정하시지요”라고 답했다.

허염은 장욱을 막을 생각이 없다며 천부관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송림은 어떻게 할 건지 묻는 허염에 박당구는 박진에게 “저는 아직 송림을 대표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저렇게 됐으니 욱이를 따라갈 겁니다”라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진은 박당구에게 총수는 송림을 지키고 허염을 율이를 돌봐 달라며 “술사들을 모아라. 천부관에는 내가 간다”라고 선언했다.

천부관을 지키는 술사들을 처리하고 안으로 향하는 장욱의 말을 들은 진무는 술사들을 모두 모아 장욱을 막으라고 명령했다.

장욱을 막아선 고원은 진무를 죽일 거라는 말에 “그리하면 천부관 술사들을 모두 베어야 한다. 그리고 왕실에 병사들도 모두 베어야 한다”라고 말렸다.

진무를 지키기 위해 막아선다면 그렇게 할 거라는 장욱은 “저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늘 하시던 대로 그자의 뒤에 숨어 계십시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고원은 “내가 지금 네 앞을 막고서 지키자고 하는 건 진무가 아니다. 그동안 네가 지켜온 것들을 무너지게 두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것이다. 네 손에 든 그 칼이 너의 슬픔, 미움, 분노인 것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tvN 방송 캡처



칼을 고원에게 겨눈 장욱은 “그것이 누굴 향하는지 잘 알고 계실 텐데요”라고 분노했다. 멈칫한 고원은 “칼끝에 내가 있음을 안다. 그래서 너를 마주하는 것이 불편했었다. 세상을 향한 복수로 그 칼을 휘두르지 않기 위해 네 가슴에 박아두고 참고 견디고 누르며 지켜온 것이 아니냐. 그리 애써온 것이 여기서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 이 칼에 베여 죽어도 하는 수 없다는 마음으로 네 앞에 선 것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천부관 술사들은 장욱이 고원을 겨눈 것을 보고 활을 쐈다. 이를 막아선 박진은 천부관 술사들을 향해 “지금부터 송림은 장욱의 뒤에서 그가 정한 칼끝과 발걸음에 함께 한다. 장욱은 정확히 겨누고 무겁게 움직여라”라고 명했다.

망설이는 장욱을 본 고원은 “이제 너의 그 칼이 나를 겨누고 나에게 향하면 나는 저들과도 싸워야겠구나. 나에 대한 호감도 믿음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너에게 거는 기대만큼은 저버리지 말거라”라고 설득했다.

장욱은 그렇다면 멈추고 기다릴 테니 진무를 데려오라 답했다. 진무는 고원의 말을 듣고 천부관 술사들도 장욱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반박했다.

서율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것은 혈충이며 진무에게서 온 것이라 말하는 고원의 말에 그는 어떻게 서율의 몸에 들어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다 해도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천부관이 서율을 죽이려 한 것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고원에 진무는 혈충의 행방에 혼란스러워하며 혈충은 진요원에서 꺼내온 것이라 꺼내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고원은 방법을 찾지 않으면 장욱이 물러나지 않을 거라 경고했고 진무는 고민에 빠졌다.

장욱은 진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박진에게 서율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만장회 사람들은 진무에게 책임을 지라고 나무랐고 그는 고개를 숙이며 도와달라 말했다. 진호경(박은혜)에게 방법이 있을 거라는 말을 들은 진무는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진호경은 뜻을 들어주지 않았고 진무는 “서율이 죽고 제가 죽게 되면 혼자 죽을 것 같습니까? 저는 진 씨입니다. 함께 책임지고 진요원도 같이 죽어야지요”라고 협박했다.

고원은 장욱이 버티고 있으니 불안하다며 진호경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명령했다.

장욱은 사과를 건네는 진무에게 “사죄는 제가 아니라 서율에게 하셔야죠? 제대로 살려서”라고 말했다. 진호경은 장욱에게 “이 난리를 피워 결국 나를 네 앞에 끌고 나왔구나”라고 비아냥거렸다.

과거 장욱은 진호경에게 서율이 죽어가고 있다며 혈충을 빼낼 방법을 알려달라 부탁했으나 그는 “나는 서율의 생사에 관심이 없네. 미안하구나”라며 자리를 떠났다.

장욱은 “관심이 없으시다길래 받아보려 애써봤는데 결국 이렇게 제게 오셨네요?”라고 말했고 대화를 들은 진무는 진요원을 끌어내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구 목숨을 살리는 게 먼저라 말한 장욱은 “당신 목숨 따위를 거두는 게 급했겠습니까?”라고 자극했고 진호경은 진요원에 오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장욱은 고원에게 부탁한 대로 멈춰줬다며 진무를 향해 “관주께서는 천부관 수성대에서 별 보며 치성이라도 드리십시오. 어떻게든 성공하라고. 율이가 잘못되면 그때는 정말 당신 죽어”라고 경고했다.

서율의 몸에 이상한 것이 있음에도 알려주지 않아 죄책감을 느끼던 진부연은 기억을 하나 떠올렸고 그의 몸속 혈충에 손을 올렸으나 허윤옥(홍서희)이 막아섰다.

tvN 방송 캡처



혈충은 벌레이니 새로 잡아야 한다며 화조를 언급한 진호경은 장욱이 있으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하겠다는 장욱에게 그는 “이 일에는 반드시 나의 도움이 필요해. 정말 뭐든 하겠나? 내 딸 부연이를 돌려보내게. 그럼 나도 자네를 도와주지. 싫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네”라고 제안했다.

방법을 알아도 서율을 살릴 수 없을 거라는 진호경에 장욱은 “원하시는 대로 할 테니 도와주십시오. 진부연은 돌려보내겠습니다”라고 수락했다.

허염은 박당구에게 진 씨 집안 피가 필요할 테니 진초연(아린)을 데려오라 말했고 박진에게는 서호성으로 가 서율 아버지에게 상황을 알려 안심시키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허염은 장욱에게 진요원에 들어가면 그를 도울 사람이 기다릴 테니 그분과 싸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원은 진호경에게 장욱과 함께 진요원으로 들어갈 것이라 말했다. 이에 진호경은 “두 사람이 저 안에서 다투기라도 하다 화조를 깨우면 세상이 불타는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진부연은 진호경이 서율을 살릴 방법을 알려줬다는 장욱의 말에 “다행이네. 나도 같이 도울게. 뭐든 쓸모가 있을지 모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욱은 이미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줬다고 말하며 “그냥 있어. 일이 다 끝나면 내가 다 얘기할게”라고 막아섰다.

이에 진부연은 “서율은 내 친구이기도 해. 미안하기도 하고 돕고 싶어”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장욱은 그렇게 하라며 함께 움직였다.

모두가 모이자 박당구는 두 가지 문제점으로 서율의 상태로는 진요원까지 옮길 수 없고 화조는 진요원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점, 화조의 결계를 깨는 건 너무 위험해 기운만 써야 하는 점을 꼽았다.

진초연은 첫 번째 문제부터 할 수 없다며 어떻게 화조로 혈충을 쫓아내냐 물었고 허염은 “그래서 진초연 너를 부른 것이다. 네가 율이 몸을 대신해 진요원에 들어가 줘야겠다”라고 부탁했다.

서 씨 집안 생사등에 쓰이는 수적심지를 꺼낸 허염은 돌에 기를 불어넣어 자신의 생사등과 몸에 신수원의 기운을 연결시킨다며 여기에 서율의 남은 기운을 담아내면 이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 말했다.

진초연의 피로 만든 혈충에 허염은 “혈충이 율이의 신수원으로 착각해 여기 들어오면 이걸 혈충과 같은 피의 기운을 가진 진초연 몸에 넣을 것이다. 이걸 입에 물고 입만 안 열면 된다”라고 알렸다.

자신이 해보겠다는 진초연에 박당구는 그를 감싸며 걱정했고 진부연이 자처했다. 혼인한 부부인데 괜찮겠냐는 허염에 그는 “괜찮습니다. 전혀 가능성 없습니다. 단 일 말의 가능성도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계를 깨지 않고 화조의 기운을 빼려면 금의 기운이 필요하다는 허염에 장욱은 여태 환혼인을 잡고 받은 어마어마한 금덩어리들이 정진각에 있다고 보여줬다.

허염은 서율의 입에 돌을 넣었고 신수원의 모든 기운을 수적심지에 담았고 이를 진부연의 입에 넣었다.

tvN 방송 캡처



입에 수적심지를 입에 물고 먼저 진요원에 들어선 진부연은 고원을 보고 당황했다. 고원은 “거북이 당골네, 진요원에 취직했어? 나는 일 하는 중이야. 세자랑 아니 세자 서하랑”이라고 둘러댔으나 장욱이 나타나 “오래 기다렸습니다. 세자 저하”라고 정체를 밝혀버렸다.

사실 세자였다고 고백하던 고원은 이내 진부연의 정체까지 알고 당황했다. 거북이 내관이 고원이었다는 말을 들은 장욱은 당황했고 고원은 “이제 알겠구나. 장욱 네가 어쩌다 내 거북이를 돌봤는지”라며 혀를 찼다.

진무는 고원이 서율이 살아야 그가 무사할 거라며 돕기 위해 진요원에 갔다는 말을 듣고 “나를 위하신다는 마음이 핑계가 아니길 바라야겠구나. 이 거북이는 저하께서 구해오신 거라고? 쓸데없이 나약한 것을 키우고 계시는구나”라고 말했다.

화조 앞에 선 진부연은 기운에 고통스러워했고 고원이 그의 어깨에 손을 대며 도왔다. 신수원 진기가 다 돌아왔으니 혈충을 빼내기만 하면 된다 말한 고원에 진부연은 팔을 들어 올렸다.

진부연 팔에 상처를 내고 혈충을 꺼내 없애버린 고원은 바로 팔에 천을 감아 상처를 덮었다. 장욱은 진부연을 금의 결계에서 빼냈고 나도 빼내달라는 고원에게 “금의 결계가 깨지면 안 되니까 절대 건드리지 말고 나오십시오”라며 그를 버리고 진요원을 나섰다.

시간이 끝나기 전 세죽원에 도착한 진부연은 서율의 입에 입을 맞추고 수적심지를 전달해 그를 살렸다.

진요원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는 장욱에 진부연은 “우리 어머니가 널 도와주셨다면 뭘 요구하셨는지 짐작하고 있었어. 이제는 예전처럼 살게는 안 하신댔어. 난 나가도 아쉬울 게 없는데 너한테는 미안하네. 힘들 때 쉬게 해 주기로 약속했잖아. 그거 때문에 날 데려온 건데 그 쓸모를 못하고 가니까”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장욱은 그런 쓸모로 데려온 게 아니라며 “이제와서 알 거 없어. 진짜 쓸모도 이제 없어졌고 나도 아쉬울 거 없으니까 미안할 거 없이 가면 돼”라고 말했다.

이에 진부연은 “한여름 화롯불도 있다 없으면 아쉬울 건데 너 없으면 아쉬울 거라는 빈소리도 못해주냐?”라고 따졌고 장욱은 “한여름 화롯불은 그냥 쓸모가 없는 거야. 모르지 나중에 추워지면 그때 가서 아쉬워질지”라고 밀어냈다.

그 말에 상처 입은 진부연은 “그래. 쓸모없던 화롯불 혼자 활활 타 재가 돼서 간다. 가볍게 날아가 줄게. 너는 그냥 혼자 얼어 죽어버려”라며 장욱에게서 등을 돌렸다.

다음 날 장욱은 진부연이 김 도주(오나라)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진요원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됐고 진호경의 전적을 걱정했다.

진부연이 있던 방에 남은 음양옥을 보며 “안 들고 갔네. 핑계 겸 가보려 했더니”라고 중얼거리며 진부연을 떠올렸다.

사흘 만에 깨어난 서율은 소이가 죽었고 자신의 몸의 혈충이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다. 이때 세죽원을 찾은 진부연은 “그렇게 위험한 게 몸 안에 든 줄 알았으면 숨겨주지 않았을 것이요. 그런 몸인데 단양곡이나 가자하고 미안하오”라고 사과했고 서율은 “함께 단양곡에 가기로 했는데 못 갔네요”라고 답했다.

tvN 방송 캡처



서율은 자신을 찾은 이 선생(임철수)에게 그 아이가 누군지 다 알고도 살린 거냐 물었다. 이 선생은 “여기서 그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이 너밖에 없으니 모르는 척 두거라. 그 몸 안에 낙수는 곧 사라질 거다. 그 몸 진짜 주인 진부연의 혼이 깨어나면 낙수의 혼이 없어진다”라고 말했다.

몸 안에 두 개의 혼이 들어있으나 몸의 주인은 진부연이라 말한 이 선생은 “내가 의도했던 것과 달리 진부연의 뜻대로 이루어지더구나. 낙수는 그 신녀에게 다 쓰이고 곧 사라질 거다”라고 밝혔다.

허윤옥은 서율이 남긴 편지를 읽고 “낙수라고? 그 여자가?”라고 중얼거렸다.

장욱은 켜졌다 꺼졌다 하는 등을 보고 쓸모없어도 데리러 와준 거라 기대했다는 진부연을 떠올렸다.

장욱은 “다시 또 가면 제정신이 아니지”라고 말했으나 진부연과의 일을 떠올렸고 “정신 차려라. 돌겠네”라며 등을 바라봤다.

진부연은 자신을 데리러 온 진초연에 송림 명패를 돌려주고 가야 한다며 걸음을 옮겼다. 명패를 들고 있던 장욱은 진부연과 마주치고 “이거 잃어버리면 장 100대인 거 알아?”라고 나무랐다.

장욱은 등이 자기 멋대로 꺼졌다 켜졌다 제정신이 아니라 말했고 진부연은 “고장 났나 보네. 쓸모없으면 버려. 아 진요원 물건이랬지. 다시 돌려보내던가”라고 말했다.

그 말에 장욱은 “내가 너 쓸모없어 버린 거라 생각하지? 제대로 알게 하려면 먼저 쓸모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겠네. 내가 널 데려온 건 내 안에 든 걸 꺼내주길 바라서였어. 편안해지고 싶었어. 이걸 꺼내면 난 다시 죽어. 잘못 알고 있었던 건 네 탓이 아니야. 제대로 말 안 한 내 잘못이지. 처음에는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날 지켜준다는 사람한테 차마 이 말을 할 수 없었어”라고 밝혔다.

그래서 지금은 뭐냐 묻는 진부연에 그는 “쓸모가 없어졌다고 했잖아. 네가 너무 고맙도 내가 많이 미안하다는 말인 거야”라고 해명했다.

그런 거면 쓸모가 없어진 게 다행이라 말한 진부연은 “버려진 줄 알고 비참했는데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도 들었네. 잘 들었으니 잘 갈게. 잘 지내라는 말은 못 하겠다”라고 돌아섰고 손을 잡는 장욱에 “왜 또 뭐! 언제 마음이 변할지 모르니 각오하고 있으라고? 너 다음에 나 만나면 피해 다녀라? 진짜 확 꺼내서 죽여버릴 테니까!”라고 분노했다.

다 듣고 가라 말한 장욱은 “불이 꺼졌다 켜졌다해서 왔다고 했잖아. 그게 불이 켜지면 제정신이야. 약속대로 널 돌려보내야 한다고 선명하게 보여. 그런데 불이 꺼지면 미친놈이야. 그냥 보고 싶고 널 봐야겠어서 왔어. 네가 너무 화가 나서 간다고 하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놓아야지”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장욱에게 다가간 진부연은 입으로 바람을 불며 “불 끈 거야. 불 꺼지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장욱은 진부연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환혼 : 빛과 그림자’는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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