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종...향년 95세
김태현 2022. 12. 31. 22:28
와병 중이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1일 오전 9시 34분 바티칸에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신자들이 작별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이 오는 1월 2일부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공개 안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독일 출신의 보수적 신학자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교황직에 오른 뒤 2013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에 자신 사임한 '명예 교황'은 이후 바티칸 내 한 수도원에서 조용히 지내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28일 베네딕토 16세가 "매우 아프다"며 그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하고, 그날 베네딕토 16세를 방문했습니다.
명예 교황과 후임인 현 교황의 이야기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제목의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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