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 호날두, 1월 메시와 맞대결 성사..."이제는 메호대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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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했다.
중동으로 떠난 호날두가 그와 자웅을 겨뤘던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하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로 이적했고,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선택하면서 이제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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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예전의 '메호 대전'의 느낌은 아니다.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맞아 경기력 부진과 함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기량도 하락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등을 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도 파격적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30개월의 선수 생활과 2억 유로(약 2683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고 이에 합의에 도달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자 유럽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았던 호날두의 중동행은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중동에서 새 시작을 한 호날두는 "다른 리그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 구단의 고무적인 비전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중동으로 떠난 호날두가 그와 자웅을 겨뤘던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중동 소식에 정통한 아슈라프 벤 아야드 기자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3년 1월 19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친선전을 치르게 됐다. 이어 PSG는 알 힐랄과도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메호 대전'을 볼 수 있게 됐다. 2010년대 축구계를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로 이적했고, 사우디 아라비아행을 선택하면서 이제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PSG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평가전을 성사시키면서 어쩌면 두 선수의 마지막이 될 '메호 대전'을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맞대결에 해외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팬들은 "예전의 두 선수의 맞대결이 아니다",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뛰는 선수와 아시아 변방에서 뛰는 선수의 차이"라는 댓글을 달며 메시와 호날두의 극명한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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