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예술' 아닙니다···美눈폭풍 휩쓴 캐나다 마을 '충격'

박동휘 기자 2022. 12. 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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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대호에 속한 이리호(湖) 주변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안 주택들이 난데없이 '고드름 옷'을 뒤집어써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인근 접경 도시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몰아친 눈폭풍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호숫가 집들을 덮치면서 바로 얼어붙은 것이다.

CNN 방송은 최근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마을인 '크리스털 비치'의 주택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장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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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북미 오대호에 속한 이리호(湖) 주변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안 주택들이 난데없이 '고드름 옷'을 뒤집어써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인근 접경 도시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몰아친 눈폭풍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호숫가 집들을 덮치면서 바로 얼어붙은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CNN 방송은 최근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마을인 '크리스털 비치'의 주택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장면을 전했다.

주민 데릭 터플링 씨는 CTV와 한 인터뷰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집 꼭대기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며 순간적으로 얼어버렸다"며 "벽 너머로 물의 어마어마한 부피와 강도를 상상할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터플링 씨는 크리스털 비치의 집들을 덮은 얼음의 두께가 최소 1피트(약 30㎝)에 달해 주민들이 얼음의 무게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이곳에 살았지만 이렇게 날씨가 나빴던 적은 없었다"며 "얼음이 덮친 우리 마을 집들의 피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눈보라가 몰아치는 동안 밤사이 포트 이리의 기온은 화씨로 한 자릿수대(섭씨 영하 17.8∼12.8도)로 떨어졌다. 이는 평년보다 20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국립기상청(NSW)은 지난 23∼24일 폭풍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리호 상공의 풍속이 60mph(약 초속 27m)에 달하고 파고가 25피트(7.62m)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방송은 이런 기상 조건 속 파도가 호수 연안을 강타하면서 엄청나게 차가운 물이 주택 표면에 즉시 얼어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한편 포트 이리 지역의 기온이 30일은 화씨 40도대(섭씨 4∼9도), 31일은 50도대(섭씨 10∼15도)로 평년보다 20도 이상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많은 양의 물이 고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이리호 연안 '크리스털 비치' 마을 주택들이 얼음에 뒤덮인 모습. AFP연합뉴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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