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경남…되돌아본 2022년
[KBS 창원] [앵커]
숨 가쁘게 지나갔던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이제 두 시간여 뒤면 새해를 맞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경남의 주요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선거로 정권이 교체되고 석 달도 되지 않아 치러진 경남의 6·1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압승이었습니다.
4년 전, 경남 18개 시·군에서 7곳의 단체장 자리를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남해군 1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과열됐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의 후유증은 컸습니다.
경남지역 단체장 절반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았고,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부영 창녕군수, 구인모 거창군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년 형을 선고 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28일 특별 사면을 받아 출소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출소 직후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비판하고, 이튿날 첫 일정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첫 시행된 올해, 지난 2월 노동자 16명이 세척제 유독물질에 노출돼 독성 간염 판정을 받은 창원 두성산업 대표가 첫 기소됐고, 두성산업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습니다.
지난 5월 초여름, 밀양에서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축구장 천여 개 규모 763㏊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 통계 작성 이후 5월의 대형 산불 가운데 가장 늦게 발생한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은 51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1㎥ 철 구조물에 몸을 가두며 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 실태를 알렸습니다.
가까스로 파업은 끝이 났지만 조선업 다단계 하청구조와 파업 손해배상청구소송, 조선업 인력난 등 해결 과제를 남겼습니다.
지난 9월 역대급으로 예고된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경남지역 주민 2,600여 명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고, 경남 11개 시·군 7천여 가구가 정전되고 나무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창원시 진해구 주민 15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에서 열흘 넘게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생수가 지원되는 등 주민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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