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 해' 마지막 날..."행복한 새해" 소망
[앵커]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이 저물고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탓에 거리를 둬야 했던 지난 몇 년과 달리, 다시 함께 모여 행복한 2023년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김근우 기자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기자]
하얀 눈을 가르는 썰매에 속도가 붙자 고사리손으로 꼭 붙잡습니다.
꿈틀대는 빙어에 놀랐지만 용기를 내서 뜰채를 들어 봅니다.
검은 호랑이 해의 마지막 날.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까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을 가족과 보내며 다시 새해의 소박한 꿈을 준비합니다.
[최진오 / 경기 광주시 : 올해는 잘 못 놀아줬는데 아이들이랑 같이 잘 놀면서 즐겁고 행복한 한 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재 / 인천 남동구 : 우리 수빈이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학교 생활 잘하고 아프지 말고 내년에는 더 행복하게 더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찬 새해로, 깡총깡총 토끼처럼'.
소원탑 표어처럼 행복을 향해 달려온 이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주렁주렁 매답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했다는 감사와 함께,
새해에는 취업과 결혼, 건강까지 이뤄낼 수 있게 해 달라고 종이에 담습니다.
[박병로·김영주 / 경기 성남시 : 가족들이 더 건강하게, 그리고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까 어떻게 하면 장수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기원했습니다.]
[정지우 / 전남 구례군 : 내년 한 해는 가족들 아프지 말고 그리고 또 재미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조용한 연말을 보내야 했던 코로나19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사람들.
가슴에 품은 소망은 다르지만 행복한 2023년을 기대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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