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믿고 보는 193홈런 왼손 1루수…수비도 척척, 우승 DNA까지

2022. 12. 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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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믿고 보는 베테랑 1루수다. 2023시즌에도 전력의 상수여야 한다.

삼성 오재일(36)은 통산 1280경기서 타율 0.281 193홈런 774타점 552득점 장타율 0.495 출루율 0.363을 기록했다. 2020-2021 FA 시장에서 삼성과 4년 5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년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021시즌에는 120경기서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 64득점 장타율 0.512 출루율 0.366을 찍었다. 올 시즌에는 135경기서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 57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45. 이 정도면 올해 박병호(KT) 정도를 제외하면 1루수 최상위급 성적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83으로 1루수 3위(1위 박병호-3.85, 2위 한화 채은성-2.89), 조정득점생산력 126.5로 역시 1루수 3위, 가중출루율 0.370으로 1루수 2위, 승리확률기여도 0.86으로 1루수 2위에 올랐다.

여기에 오재일은 1루 수비력이 리그 최상위급이다. 타구처리율 92.61%로 1루수 5위지만, 187cm의 큰 신장으로 내야수들의 송구 타깃이 넓은 게 최대 강점이다. 포구 능력이 좋기 때문에, 내야수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삼성은 2022-2023 FA 시장에서 김상수(KT)와 오선진(한화)을 빼앗겼다. 내년 중앙내야는 유격수 이재현, 2루수 김지찬으로 꾸릴 가능성이 크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이 2023시즌 내내 키스톤콤비를 맡으면 최상이다. 그러나 야구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오재일은 3루수 이원석, 포수 강민호 등과 함께 베테랑으로서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중심타선에선 여전히 중요한 퍼즐이 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구자욱의 부활, 호세 피렐라의 생산력 유지가 중요하겠지만, 좌타 거포로서 오재일이 제 몫을 하면 짜임새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최소 20홈런 8~90타점이 보장되는 타자인 건 분명하다.

이제 삼성에 2011~2014년 통합 4연패 멤버가 거의 없다. 그나마 우승 DNA를 갖고 있는 선수가 최고참 오승환 정도다. 백정현, 김헌곤 등이 마지막 우승멤버이긴 하지만, 두산에서 2015~2016, 2019년에 우승해본 오재일의 우승 DNA도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내년 삼성은 2년만에 포스트시즌 복귀가 1차 목표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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