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년 만에 해넘이 행사…인파 몰려 “굿바이 2022년”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서도 해넘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인데, 주요 해넘이 명소마다 인파가 몰려, 올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약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평선 너머로 올해 마지막 태양이 넘어가며 바다를 붉게 물들입니다.
바다 위 전망대를 가득 메운 사람들은 숨죽여 해가 완전히 지는 걸 기다립니다.
[선윤규/충북 청주시 : "어려웠던 일이나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모든 걸 보내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안가 산책로도 일몰을 보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난 뒤 처음 맞는 해넘이 행사에 영광 백수와 순천 와온 해변 등 주요 일몰 명소마다 인파가 몰렸습니다.
[송승석/순천시 조례동 : "마지막 날인 만큼 내년에는 달라질까 해서. 새해를 다지는 목적으로 해서, 내년에도 행복하고 화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도심은 새해맞이 행사로 분주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했던 광주시 새해맞이 시민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오늘 밤 11시 반 민주의 종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프로축구 광주FC 감독과 여자축구부 초등학생, 고려인 3세 등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타종식 후 새해맞이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이어지는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 요원과 경찰 기동대가 배치됩니다.
내일 아침에는 여수 향일암과, 구례 간전면과 하동 화개면을 잇는 남도대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립니다.
기상청은 내일 광주와 전남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대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광주가 7시 41분, 여수가 7시 37분, 목포가 7시 42분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향년 95세
- 3년 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울린다…10만 인파 예상
- 자동심장충격기 의무화됐는데…“저희가 해당되나요?”
- 美애틀랜타 제2의 소녀상, 한인들 다수 찬성으로 설치 확정
- 검찰, ‘병역법 위반’ 혐의 전 축구 국가대표 석현준 불구속 기소
- 사진작가 김중만 폐렴 투병 중 별세…향년 68세
- 가슴 아픈 역사 조선의 ‘공녀’…비밀을 파헤치는 댕기머리 소녀 탐정 이야기
- [특파원 리포트] 미 하원 당선인, 역대급 거짓말 들통…의원직은?
- [창+] 도쿄 올림픽, 구세대 정치인들의 집착(타산지석 일본①)
- 되돌아보는 2022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