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량·항공권 판매량 급증…해외여행 수요 폭발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항공권은 구하기도 힘들어졌고, 여권 발급량은 올해 초보다 9배나 늘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권발급 창구 앞이 민원인들로 북적입니다.
설 연휴 해외 여행을 가려는 이 가족은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1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예지/여권발급신청자 : "50분 정도까지 기다릴 줄은 몰랐고 설 연휴를 맞이해서 다 같이 5인 가족이 도쿄로 일본여행 가기로 해서."]
올해 초 청주에서 350여 건에 불과했던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달에 3,200여 건으로 9배 이상 늘었습니다.
출입국 시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늘어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유하연/청주시 서원구 여권담당 : "(발급까지 보통) 4~5일 걸렸는데요. 지금 여권 발급량이 많이 늘어서 현재는 6~7일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해외 항공권도 대부분 매진 임박입니다.
티웨이 항공이 다음 달부터 개설하는 청주~베트남 다낭 노선의 내년 1월 항공권 예약률는 70%, 2월은 80%를 넘어섰습니다.
[박기령/티웨이항공 홍보팀 : "설 연휴는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이용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후 청주공항 발 국제노선 확대를 통해 지역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국내는 물론 최근 해외 여행객들까지 몰리면서 청주공항은 올해 317만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하늘길이 몇 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미루고 참았던 여행 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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