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동포 지원했을 뿐 반중인사 송환 없어”

김희용 2022. 12. 31. 2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비밀경찰서'란 의혹을 받는 중식당의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을 뿐이라며, 비밀경찰 활동을 할 능력도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악의적인 언론 보도라고 했던 중식당 대표 왕하이쥔 씨가 이틀 만에 다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왕 씨는 자신이 주임을 맡고 있다고 소개한 서울화조센터에 대해, 질병이나 돌발적 상황으로 문제가 생긴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체라며, 지금까지 10명 정도 귀국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유학생이 정신질환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 경찰이 먼저 센터에 연락해 서로 협력해 일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제송환이나 반체제 인사 탄압 등 비밀경찰 활동을 할 능력도 권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화조센터가 '일일 영사관 행사'를 하는 등 실질적으로 영사 업무를 한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한국에 온 중국인들이 빨리 적응하도록 한국 법무부, 경찰 등과 연계한 행사였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 간 개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왕하이쥔 : "영사관 행사를 비밀리에 하고 있다 이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보시면 다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교류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1일)부터 중식당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건 비밀경찰서 의혹 때문이 아니라 식당이 들어선 선박의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씨는 아직 한국 경찰 조사는 한 번도 받은 적 없으며, 비밀경찰서 시나리오의 궁극적인 목적은 친미세력이 반중정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안영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