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동포 지원했을 뿐 반중인사 송환 없어”
[앵커]
'중국 비밀경찰서'란 의혹을 받는 중식당의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을 뿐이라며, 비밀경찰 활동을 할 능력도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을 악의적인 언론 보도라고 했던 중식당 대표 왕하이쥔 씨가 이틀 만에 다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왕 씨는 자신이 주임을 맡고 있다고 소개한 서울화조센터에 대해, 질병이나 돌발적 상황으로 문제가 생긴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체라며, 지금까지 10명 정도 귀국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유학생이 정신질환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 경찰이 먼저 센터에 연락해 서로 협력해 일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제송환이나 반체제 인사 탄압 등 비밀경찰 활동을 할 능력도 권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화조센터가 '일일 영사관 행사'를 하는 등 실질적으로 영사 업무를 한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한국에 온 중국인들이 빨리 적응하도록 한국 법무부, 경찰 등과 연계한 행사였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 간 개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왕하이쥔 : "영사관 행사를 비밀리에 하고 있다 이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보시면 다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교류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1일)부터 중식당 영업을 중단하기로 한 건 비밀경찰서 의혹 때문이 아니라 식당이 들어선 선박의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씨는 아직 한국 경찰 조사는 한 번도 받은 적 없으며, 비밀경찰서 시나리오의 궁극적인 목적은 친미세력이 반중정서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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