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집서 주검으로 발견된 美대학생 4명…용의자는 범죄학 박사과정생
![미국의 대학생 4명이 자취집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용의자가 47일 만에 붙잡혔다.사진은 피해자 사진과 사건 관련 제보가 적힌 인쇄물 모습 [사진 = 모스코시 경찰 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31/mk/20221231214201804anif.jpg)
30일(현지 시각) AP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이다호주(州) 모스코시(市)의 제임스 프라이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다호주의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28세 남성인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코버거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코버거는 지난달 13일 이른 오전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들이 거주하는 학교 근처 3층짜리 임대주택에 침입한 후 학생 4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피해자 4명은 모두 20세 혹은 21세로 여성 3명, 남성 1명이다.
숨진 여학생 셋이 학교 근처 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었다. 유일한 남학생 차핀은 다른 곳에서 살았는데 전날 밤 여자친구 컨노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함께 잠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당국은 부검 결과 이들은 모두 공격을 받을 당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모스코는 인구 2만 5000명인 농촌 마을이다. 살인사건 수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몇 주나 용의자 파악조차 되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퍼져 이 대학의 학생 1만 1000여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모스코를 떠나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아이다호 대학교 학생 4명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브라이언 크리스토퍼 코버거가 체포됐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31/mk/20221231214203126yjqw.jpg)
그 뒤 제보가 쏟아졌는데 모델과 연식이 일치하는 2만2000여대 가운데 범행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지목할 수 있었다.
제임스 프라이 경찰서장은 “엘란트라는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살해에 이용된 무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학생들이 성폭행 피해를 입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용의자는 이웃 대학에 다니는 범죄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크리스토퍼 코버거(28)로 밝혀졌다.
그는 30일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톤에서 주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범행 현장에서 무려 4020km 떨어진 곳인데 경찰 등이 부모를 미행해 그의 거처를 찾아내 검거했다.
용의자 코버거는 올해 8월 워싱턴주 풀먼의 워싱턴주립대(WSU) 형법학 및 범죄학과에 박사과정 학생으로 입학했다. 현재 조교(TA)로도 활동하고 있다. WSU와 아이다호대는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두 학교는 평소 학생과 교직원의 교류가 잦지만 코버거가 아이다호대에서 수업을 듣거나 세미나에 참여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버거는 2018년 펜실베이니아에서 2년제 노스햄튼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이후 가톨릭 살레시오회 계열의 사립대인 드샐스(DeSales) 대학교에서 2020년 학사학위를 받고 2022년 6월에 대학원 공부를 마쳤다.
워싱턴주 라타카운티의 빌 톰슨 검사는 “코버거가 살인을 저지를 의도를 지니고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혐의 관련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검거된 코버거를 아이다호로 압송하기 위한 재판은 내년 1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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